강수진 국립발레단장 네 번째 연임…국립 예술단체 최초

강수진 국립발레단 단장 겸 예술감독이 국립 예술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네 번째 연임하게 됐습니다.

국립발레단에 따르면 강 단장은 내일(5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2026년 초까지 3년간의 새 임기를 시작합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수석무용수였던 강수진 단장은 2014년 국립발레단 제7대 단장으로 발탁된 뒤 2017년과 2020년 잇따라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강 단장은 다양한 장르를 시도하며 국립발레단의 레퍼토리를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국립발레단 창단 60주년을 맞아 '주얼스', '해적' 등의 공연을 성공리에 올렸습니다.

강수진 단장은 1985년 모나코 로열발레학교를 졸업하고 이듬해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 아시아인 최초로 입단한 '원조' 스타 발레리나입니다.

1985년 스위스 로잔 국제발레콩쿠르에서 우승했고, 1999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의 최고 여성 무용수 상을 받았습니다.

강수진 단장은 내일 서울 서초구 국립예술단체 공연연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립발레단 운영 비전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강푸른 기자 (strongblue@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