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강남 납치·살해’ 사건 관련 성형외과 압수수색 종료(종합)

김태호 기자 2023. 4. 4.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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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강남구에서 발생한 납치·살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4일 사건 주요 피의자와 관련이 있는 성형외과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이 이곳 성형외과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이유는 지난달 29일 발생한 납치·살해 사건을 수사하며 강도살인·사체유기 혐의를 받는 황모(36)씨·연모(30)씨·이모(35)씨의 범행 차량에서 발견한 마취제 성분 약품의 출처를 밝히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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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7시 38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성형외과에서 서울 수서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이 압수수색을 마치고 철수하고 있다. /김태호 기자

최근 서울 강남구에서 발생한 납치·살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4일 사건 주요 피의자와 관련이 있는 성형외과를 압수수색했다.

서울 수서경찰서 소속 경찰관 5명은 4일 오후 3시 47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성형외과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의 이번 압수수색은 이날 오후 7시 38분쯤 약 4시간 만에 마무리됐다. 경찰이 이곳 성형외과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이유는 지난달 29일 발생한 납치·살해 사건을 수사하며 강도살인·사체유기 혐의를 받는 황모(36)씨·연모(30)씨·이모(35)씨의 범행 차량에서 발견한 마취제 성분 약품의 출처를 밝히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압수수색을 마친 경찰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말을 아꼈다.

경찰은 이 마취제가 범행에 쓰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버린 범행 차량을 지난달 30일 오전 대전에서 발견했고 이 차 안에서 마취제 성분이 담긴 주사기를 발견했다. 경찰 피의자 연씨를 상대로 한 조사에서 “황씨가 범행을 저지르며 피해자에게 주사기를 사용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또한 이번 범행을 기획하고 저지른 주요 피의자 이씨가 해당 성형외과 옆 건물 옥상에서 체포됐고 이씨의 아내가 성형외과에 간호사로 일했다는 사실도 의혹을 키우고 있다. 이씨의 아내는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이씨의 아내를 불러 성형외과 옆 건물 옥상에서 이씨가 체포된 경위와 범행에 쓰인 마취제 등을 이씨에게 건넸는지 등에 대하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씨의 아내가 근무하는 성형외과 관계자들은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피한 채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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