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무슨 퀴즈대회냐"…野 "한동훈 따라하기 부끄럽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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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4일 '에너지수입비용' '태양광 시장잠재량' '원전시장 규모' 등의 구체적인 수치를 거듭 묻는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우리가 무슨 퀴즈대회를 하고 있는 건가"라고 쏘아붙였다.
이후 양이 의원이 '우리나라 전체 발전 설비량' '태양광 설비에 필요한 국토면적' 등 구체적인 질문을 이어가자 한 총리는 "한 번도 사전에 이를 질문하겠다고 요지조차 준 적이 없다"며 "그래 놓고 지금 계속 숫자를 이야기하라는 거다. 어느 국무위원이 말씀하셨듯 지금 우리가 무슨 퀴즈대회를 하는 건가"라고 언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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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양이원영 "韓, 日오염수 관련 자료 확보 못해"
한 총리 "상황되면 당연히 공유하지 않겠나"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4일 '에너지수입비용' '태양광 시장잠재량' '원전시장 규모' 등의 구체적인 수치를 거듭 묻는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우리가 무슨 퀴즈대회를 하고 있는 건가"라고 쏘아붙였다. 양이 의원은 "왜 한동훈 법무장관을 따라하냐"며 "부끄럽지 않으세요"라고 응수했다.
한 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에너지 전환 분야의 전문가인 양이 의원의 질문을 받았다.
양이 의원은 "풍력과 태양광의 세계시장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혹시 얘기를 들어봤냐"라고 물은 뒤 "2021년은 352조원, 2030년 예상은 500조원이 넘는다. 원전시장은 몇조 원일까"라고 다시 한번 질문했다.
한 총리가 질문과 관련 없는 '원전'에 관련한 답을 하자 전에 양이 의원은 말을 끊고 "수년째 50조원 이하"라고 자답했다.
이어 양이 의원이 재생에너지시장 잠재량에 대해 다시 한 번 묻자 한 총리는 헛웃음을 지으며 "혼자 질문을 하시면 저는 가만히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후 양이 의원이 '우리나라 전체 발전 설비량' '태양광 설비에 필요한 국토면적' 등 구체적인 질문을 이어가자 한 총리는 "한 번도 사전에 이를 질문하겠다고 요지조차 준 적이 없다"며 "그래 놓고 지금 계속 숫자를 이야기하라는 거다. 어느 국무위원이 말씀하셨듯 지금 우리가 무슨 퀴즈대회를 하는 건가"라고 언성을 높였다. 본회의장에서도 "장학퀴즈하냐"는 고성이 나왔다.
그러나 양이 의원은 "왜 한동훈 장관을 따라 하세요. 조금 부끄럽지 않으세요"라고 대응했다. 한 장관은 전날 정치·외교·통일·안보에 관한 대정부질문에서 김병주 민주당 의원이 호통치듯 질문을 쏟아내자 "지금 장학퀴즈하는 게 아니지 않냐"고 말했다.
"동문서답을 하면 (발언을) 끊겠다"는 양이 의원의 말에 한 총리는 "동문서답을 해서라도 책임지는 것도 답변하는 사람의 책임이다"며 설전을 이어갔다.
한편 양이 의원은 현재 우리정부가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가 어떤 상태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조차 확보하지 못했다며 한 총리를 질타했다. 또 18개 태평양도서국가연안포럼(PIF)은 동경전력으로부터 자료를 받아 이를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PIF 국가에 일본이 그 자료를 준 것인가"라고 확인한 뒤 "가용한 것인지 알아보겠다"고 했다. 양이 의원이 "(일본이) 4월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있는데 자료조차 확보하지 못한 게 부끄럽지 않냐"고 따지자 한 총리는 "상황이 되면 당연히 공유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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