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이강인 동시에 뉴캐슬 이적설, 꿈의 EPL 듀오 결성하나

이원희 기자 2023. 4. 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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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공수 핵심 김민재(27·나폴리)와 이강인(22·마요르카)이 동시에 프리미어리그 뉴캐슬과 연결됐다.

김민재는 오는 7월부터 약 보름간 이적료 4000만 파운드면 이적할 수 있는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된다.

뉴캐슬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팀 전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

공교롭게도 대한민국 골든보이 이강인도 뉴캐슬 이적설에 휘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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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이강인(왼쪽)과 김민재. /사진=마요르카 SNS 캡처
[이원희 스타뉴스 기자] 대한민국 공수 핵심 김민재(27·나폴리)와 이강인(22·마요르카)이 동시에 프리미어리그 뉴캐슬과 연결됐다. 두 명의 한국 선수가 같이 뛰는 꿈의 EPL 듀오가 결성될 수 있다.

뉴캐슬의 소식을 주로 다루는 잉글랜드 지역지 크로니클 라이브는 3일(한국시간) "뉴캐슬이 팀 센터백 스벤 보트만의 완벽한 파트너를 위해 4000만 파운드(약 650억 원) 바이아웃 조항을 활성해야 한다"며 김민재를 영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재는 오는 7월부터 약 보름간 이적료 4000만 파운드면 이적할 수 있는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된다. 이는 해외구단에만 적용되는 특이 조항인데, 김민재를 원하는 팀이 4000만 파운드 이상을 지불할 경우 소속팀 나폴리 동의 없이도 개인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뉴캐슬은 현재 13승11무3패(승점 50)를 기록하고 리그 3위에 올라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인수 이후 프리미어리그 최고 부자구단으로 올라섰다. 그만큼 전력도 강해졌다. 주전 수비수 보트만이 이끄는 탄탄한 수비진이 최대 강점이다. 올 시즌 19골 밖에 내주지 않으며 리그 최소 실점팀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또 다른 주전 센터백 파비앙 샤르가 32세라는 점을 생각하면, 새로운 선수가 필요할 때다. 크로니클 라이브는 "뉴캐슬이 최고의 강팀이 되기 위해선 보트만과 브루노 기마랑이스, 알렉산더 이삭처럼 비슷한 영입을 많이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월드클래스 선수들로 꼽힌다. 뉴캐슬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팀 전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 김민재 영입을 통해 이 같은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또 매체는 보트만의 침착한 스타일과 김민재의 공격적인 수비가 잘 어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보트만과 김민재의 좋은 체격을 장점으로 치켜세웠다. 보트만은 신장 193cm, 김민재는 190cm이다.

유럽 최고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김민재는 뉴캐슬 외에도 잉글랜드 맨유, 리버풀,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과도 연결되고 있다.

뉴캐슬 선수단. 맨 왼쪽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 /사진=AFPBBNews=뉴스1
공교롭게도 대한민국 골든보이 이강인도 뉴캐슬 이적설에 휘말렸다. 지난 3일 유럽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이강인이 올 여름 마요르카를 떠날 것으로 예상한다. EPL 클럽들이 그를 주시하고 있는데, 내달이면 이적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가운데 영국 더 부트 룸은 이강인의 차기 행선지로 뉴캐슬을 예상했다.

매체는 "이강인은 기술적인 능력이 뛰어나고, 과거 발렌시아(스페인)에 있는 동안 맨시티(잉글랜드)의 레전드이자 창의적인 왼발 미드필더였던 다비드 실바(레알 소시에다드)와 비교됐다"며 "이강인은 이미 빅클럽에서 뛸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칭찬했다.

실제로 지난 겨울이적시장에서 잉글랜드 아스톤빌라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브라이튼의 경우 이강인 영입을 위해 이적료 1000만 파운드(약 153억 원)를 제시하기까지 했다. 당시 아틀레티코도 적극적이었다. 다만 마요르카가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하지만 마요르카는 마음을 바꿔 오는 여름 이강인의 이적을 허락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캐슬의 엄청난 재정 생황을 고려한다면, 다른 팀들과 영입 경쟁에서 충분히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뉴캐슬은 올 시즌 미드필더 숫자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다. 기마랑이스가 부상으로 결장하자 이 기간 팀이 심하게 흔들렸다. 이를 대체할 선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영입할 이유가 있는 만큼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공격적으로 움직일 전망이다.

대한민국 대표팀에서도 함께 뛰는 김민재(왼쪽)와 이강인. /사진=뉴시스 제공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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