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터 선임은 성급했다...차기 감독에게 요구하는 '5가지' 자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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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는 차기 감독이 5가지 자질을 갖추길 바라고 있다.
첼시는 포터 감독에게 계속해서 신임을 보냈지만, 사우샘프턴전 이후 그의 행동에 대해 의문을 품었고 경질을 결정했다.
이제 첼시는 차기 감독 선임을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
이에 '텔레그래프'는 첼시가 차기 감독에게 요하는 5가지 자질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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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첼시는 차기 감독이 5가지 자질을 갖추길 바라고 있다.
최근 첼시의 감독직은 공석이 됐다. 이번 시즌 토마스 투헬 감독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은 그레이엄 포터 감독은 초반엔 좋은 성적을 기록했지만 이후 하락세에 빠지며 좀처럼 반등하지 못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8강에 올라 있지만, 국내 컵 대회에선 모두 탈락했고 리그에서도 순위는 11위에 머물러 있다. 첼시는 포터 감독에게 계속해서 신임을 보냈지만, 사우샘프턴전 이후 그의 행동에 대해 의문을 품었고 경질을 결정했다.
이제 첼시는 차기 감독 선임을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 율리안 나겔스만이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으며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최소 5명의 후보가 첼시 감독직 면접을 볼 것이라고 전해졌다.
포터 감독의 실패로 토드 보엘리 구단주는 느꼈다. 첼시를 이끌기 위해선 더욱 많으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에 '텔레그래프'는 첼시가 차기 감독에게 요하는 5가지 자질을 선정했다.
첫 번째는 빅 클럽 경험이다. 포터 감독이 브라이튼을 이끌고 좋은 성적을 기록하긴 했지만, 빅 클럽을 지도한 적은 한 번도 없다. 데이비드 모예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끈 것처럼 포터 감독 역시 상위권 클럽을 지도하기엔 아직 부족했다. 당장 매 시즌 트로피를 따내야 하는 첼시 입장에선,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하며 빅 클럽을 이끈 적이 있는 베테랑 감독이 필요하다.
두 번째는 명확한 비전이다. 현재 첼시의 스쿼드는 뒤죽박죽이다. 두 번의 이적시장 동안 수십 명에 달하는 선수들이 합류하며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포터 감독은 이를 잘 활용하지 못했다. 많은 이적생 중에서 엔조 페르난데스를 제외하면, 임팩트를 남긴 선수는 없다. '텔레그래프'는 토마스 투헬, 안토니오 콘테, 조세 무리뉴가 첼시에서 성공했던 것처럼 확고한 색채를 지닌 감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소통도 중요하다. 무리뉴 같은 캐릭터를 바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포터 감독은 자신의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았다. 그의 절제되고 사려 깊은 스타일은 팬이나 선수들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매체는 첼시가 블루스의 서포터들과 의사소통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그런 '커뮤니케이터'를 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어린 선수들을 키워내는 것도 중요한 능력이다. 즉시 전력감을 영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구단의 뿌리가 되는 것은 유망주들의 성장이다. 다행히 첼시엔 그런 자원들이 많다. 첼시에 뿌리를 둔 것은 아니지만 다비드 다트로 포파나, 노니 마두에케, 말로 구스토, 브누아 바디아실 등은 첼시의 미래가 될 수 있다. 지금의 첼시엔 그런 선수들을 키워낼 수 있는 감독이 필요하다.
유연한 사고도 필요하다. 축구 구단은 단순히 선수와 감독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다. 구단주와 여러 분야를 담당하는 전문가들이 존재한다. 이는 바꿔 말하면, 한 가지 일을 결정하는 데 많은 사람들의 의견이 반영된다는 것이다. 이를 조화롭게 활용하는 것은 감독의 역할이다. 물론 그 정도는 적당해야 한다. 투헬 감독은 너무 협력적이지 않은 탓에 마찰을 빚었지만, 포터 감독은 너무 협력적이어서 문제였다. 그 사이를 잘 조절할 수 있는 감독이 필요하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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