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인류의 재앙?‥규제냐 개발이냐 줄다리기

윤성철 2023. 4. 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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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열차는 출발했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이 인류에게 가져다 줄 변화는 아마 혁명, 그 이상일 겁니다.

다만 그 변화가 어떤 방향이냐에 따라 미래의 모습은 정반대겠죠.

AI기술이 첨단으로 갈수록 부작용에 대한 우려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아예 '챗GPT' 국내 접속을 차단했습니다.

윤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애플 공동 설립자 스티브 워즈니악,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유발 하라리‥

'생성형 AI'의 개발을 최소 6개월간 중단하자는 한 시민단체의 공개서한에 서명한 5,500여 명의 사람들 중 일부입니다.

이들은 "최첨단 AI는 지구 생명 역사에 중대한 변화를 나타낼 수 있다"며 "강력한 AI 시스템은 그 효과가 긍정적이고, 위험을 관리할 수 있을 때에만 개발하자"고 한목소리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거대 AI'의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는 건 특정 단체뿐만이 아닙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생성형 AI인 '챗GPT'가 연령을 확인하지 않아 미성년자에게 부적절한 답변을 제공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또 개인정보의 수집과 저장에 대한 법적 근거도 없다며 국내 접속을 원천 차단했습니다.

아일랜드와 독일, 스페인 등 다른 유럽 국가들도 규제 검토에 착수하는 등 동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우려와 규제에도 챗GPT 출시로 촉발된 AI 경쟁은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불이 붙는 모습입니다.

일찌감치 '챗GPT'에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챗봇 기능을 탑재한 검색엔진을 출시했고, 사무용 프로그램에도 AI를 적용키로 했습니다.

이에 질세라 구글은 챗GPT의 대항마인 AI '바드'를 출시해 시범운영에 착수하고, 유튜브에도 관련 기능을 탑재키로 했습니다.

중국판 구글로 불리는 '바이두'도 AI '어니봇'을 출시하는 등 빅테크 기업들의 AI 전쟁 참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로빈 리/바이두 CEO] "지난 한 달 동안 650개 이상의 기업이 '어니봇' 생태계에 참여했습니다. 이는 많은 기업이 이것이 큰 기회라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제 AI 개발 경쟁을 멈춰 세우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인간과 AI가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각계 각층의 사회적 논의가 시급합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

영상편집 : 조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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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조민우

윤성철 기자(ysc@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70788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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