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끝난 철새 직접 방사하며 ‘자연과의 공존’ 깊은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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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첫 일정으로 사하구 을숙도 생태공원을 찾은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은 고즈넉하면서도 평화로운 자연의 모습을 보며 '자연과의 공존'을 만끽하고 돌아갔다.
김미정 낙동강하구에코센터장은 "이곳은 부산 전역에서 부상을 입은 수많은 야생동물이 자연 상태와 비슷한 환경에서 건강을 회복하고 자연으로 다시 돌려보내는 공간이다"며 "방사 체험을 실사단 일정 중 하나로 제안한 것은 이곳 을숙도가 '자연 회복'의 의미를 보여주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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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코센터서 오찬 후 비공개 PT
부산의 첫 일정으로 사하구 을숙도 생태공원을 찾은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은 고즈넉하면서도 평화로운 자연의 모습을 보며 ‘자연과의 공존’을 만끽하고 돌아갔다.
4일 낮 12시 을숙도 내 낙동강하구에코센터에 도착한 실사단은 도착하자마자 2층 오찬장에서 을숙도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들은 후 식사를 진행했다. 오찬에는 ‘부산 대표 특산물’인 철마 한우와 전통 어묵, 대저 토마토 등을 이용한 다양한 음식이 나왔다. 조리를 총괄한 부산롯데호텔 장성욱 헤드매니저는 “오찬이라 만찬과 겹치지 않도록 뷔페식으로 준비했다”며 “실사단이 철마 한우와 채소로 만든 주먹밥을 가장 좋아했는데 일주일 가까이 준비한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실사단의 다양한 입맛을 고려해 식재료 준비에도 만전을 기울이는 등 최대한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오찬 직후 열린 2차 프레젠테이션(PT)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2차 PT 발표는 김지윤 정치학 박사가 참석해 진행했으며, 매우 우호적인 분위기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실사단과 일정을 동행한 한 인사에 따르면 실사단은 지난 3일 국회에서 진행한 초당적 결의안에 무척 감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실사단은 K팝이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몹시 궁금해한다”며 “일정에 포함된 K팝 공연을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PT 발표가 끝나고 실사단은 을숙도 철새공원을 탐방했다. 이곳에선 낙동강하구에코센터 내 부산야생동물치료센터(치료센터)에서 치료 중인 철새를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체험이 진행됐다. 치료센터는 부산 전역에서 구조된 독수리 큰고니 말똥가리 뿔논병아리 등 다양한 종류의 철새를 치료해 자연으로 돌려보내고 있다. 이날 실사단은 새매 뿔논병아리 황조롱이 말똥가리 1마리씩 자연에 돌려보냈고, 큰고니 1마리는 센터 내 조성된 대체서식지에 직접 방사했다. 김미정 낙동강하구에코센터장은 “이곳은 부산 전역에서 부상을 입은 수많은 야생동물이 자연 상태와 비슷한 환경에서 건강을 회복하고 자연으로 다시 돌려보내는 공간이다”며 “방사 체험을 실사단 일정 중 하나로 제안한 것은 이곳 을숙도가 ‘자연 회복’의 의미를 보여주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을숙도로 현장 체험을 나온 어린이들이 실사단을 친근하게 맞이하는 인상 깊은 장면도 있었다. 실사단이 방사 체험을 하러 가던 도중 만난 하단어린이집 원생 40명은 멀리서 온 실사단에게 환영 인사를 건넸다. 이에 한 실사단 관계자가 크게 기뻐하며 원생에 다가가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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