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韓 도입 예정’ SM-6로 MRBM 요격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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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SM-6 함대공미사일로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을 요격하는 시험에 성공했다.
박근혜, 문재인정부 시절 미사일방어 능력 확보를 위해 70∼600㎞ 고도에서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SM-3 도입이 거론됐지만, 북한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위협이 커지면서 SM-6 도입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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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SM-6 함대공미사일로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을 요격하는 시험에 성공했다. 한국도 도입할 예정인 SM-6는 다양한 종류의 미사일 공격을 저지할 수 있어 북한 미사일 위협 대응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SM-6 미사일은 최대 370㎞ 떨어진 항공기를 요격할 수 있다. 탄도미사일 최대 요격 고도는 35㎞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SM-3 함대공미사일보다 최대 요격고도는 낮지만 다양한 표적에 대응할 수 있고, 1발당 가격도 SM-3보다 저렴하다. 탄도미사일 요격능력은 중국이 실전 배치한 DF-21D 대함탄도미사일(ASBM), 괌을 사정권에 둔 DF-26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위협을 저지하려는 목적이 크다는 평가다. 앞서 2016년 12월 미 해군은 태평양에 있던 이지스구축함 존 폴 존스함에서 SM-6 듀얼Ⅰ을 시험발사해 중국 DF-26과 유사한 IRBM 요격 능력을 과시했다.
한국은 지난달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SM-6 도입을 결정했다. 총사업비 7700억원을 투입해 정조대왕급 차기 이지스구축함 3척에 탑재할 SM-6를 2031년까지 구매하게 된다. 박근혜, 문재인정부 시절 미사일방어 능력 확보를 위해 70∼600㎞ 고도에서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SM-3 도입이 거론됐지만, 북한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위협이 커지면서 SM-6 도입이 결정됐다. 북한 KN-23 SRBM 등은 고도가 50∼60㎞라서 최저 요격고도가 70㎞인 SM-3로는 요격이 불가능하다. SM-6가 배치되면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패트리엇(PAC-3), 한국형미사일방어(KAMD)로 구성된 지상 기반 미사일 요격체계와 더불어 해상에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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