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윤 대통령에 디스플레이 특화단지 지정, 'SOC 예타 면제 등 건의

김 지사, '투자선포식'서 윤 대통령 만나 "충남 현안 지원을"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4일윤석열 대통령에게 국가첨단전략산업(디스플레이) 특화단지 지정 등 주요 지역 현안과 SOC 예타 면제 등을 건의했다.

'차세대 대형 디스플레이 투자 선포식 및 상생 협약식' 참석차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다.

김 지사가 이날 건의한 현안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과 함께 △자율주행 부품 상용화 콤플렉스 구축 사업 △차량용 융합반도체 혁신 생태계 구축 사업 △대통령 지역공약 조기 추진 △'석탄발전 폐지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등 5건이다.

특화단지 지정은 천안·아산 배방 일원에 2027년까지 5년 간 3258억 원을 투입해 혁신자원 집적화·투자 활성화, 사업화 지원, 인력 양성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충남이 △세계 디스플레이 패널 1위 기업 입지 △전후방 산업 중소기업 378개 입지 등 국내 대표 디스플레이 생산 거점인 만큼, 특화단지 지정에 최적지라는 판단이다.

자율주행 부품 상용화 콤플렉스 구축 사업은 아산 배방에 자율주행 핵심 부품 상용화를 위한 테스트베드를 설립한다는 게 핵심골자이며, 내년부터 2030년까지 총 1조 3000억 원을 투입하게 된다. 도는 아산이 모빌리티산업 기반 구축에 필요한 연구기관과 대·중소기업, 전문 인력 등 기초 인프라가 풍부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차량용 융합반도체 혁신 생태계 구축 사업은 아산 배방 일원에 내년부터 7년 동안 7575억 원을 투입해 상용화센터 건립과 연구 개발, 인력 양성 등을 추진한다는 내용으로 자동차·반도체 분야는 충남의 주력 산업이다.

대통령 지역공약 조기 추진과 관련해서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충남 설립을 우선 요청했다.

주요 SOC 사업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도 요청했다. 예타 면제 건의 사업은 △충청권 순환 서해고속도로(보령-대전 고속도로) △충청내륙철도 △서해선-경부고속선 조기 연결 등 3건이다. 도는 지역 균형발전과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국민과의 약속인 지역공약 신속 추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석탄화력 폐지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은 석탄화력발전소가 폐지되면 해당 지역의 경제적 피해가 불가피함에 따라 도가 특별법 제정을 위해 전방위 활동을 전개 중이다. 특별법은 △석탄발전 폐지 지역 고용 안정 △지역경제 침체 대응 기금 조성 △진흥지구 지정 및 인프라 투자 확대 △자생적 성장기반 구축을 위한 지역개발사업 및 도시재생사업 추진 △대체산업 육성 및 친환경 에너지산업 전환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 등을 담고 있다.

4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에서 열린 '차세대 대형 디스플레이 투자 선포식 및 상생협약식'에 윤석열 대통령과 김태흠 충남도지사 등이 참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