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타바이러스' 백신 접종으로 예방이 최선"
전국 위탁의료기관, 보건소 등에서 무료 접종 중
질병관리청이 감염성이 높고 뚜렷한 치료제가 없는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접종을 권하고 나섰다. 이에 전국 위탁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영아 대상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을 무료로 진행 중이다.
4일 충남도에 따르면 선진국이나 개발도상국을 불문하고, 설사증으로 입원하는 5세 이하 소아의 1/3정도는 로타 바이러스 감염과 관련이 있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은 생후 6-24개월에서 80% 이상 발병하며, 이 중 9-12개월의 영아에게 가장 빈발한 상황이다.
로타바이러스는 영유아에게서 발생하는 위장관염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증상이 콜레라와 비슷해서 '가성 콜레라'라고 불리기도 하며 24~72시간의 잠복기를 가진다
감염 시에는 구토, 설사, 발열,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보통 감기 증상에 이어 설사를 일으키며 구토와 발열 증세를 동반한다. 6~12시간 동안 구토가 지속된 다음 물 같은 설사를 하는데, 변의 빛깔은 엷은 노란색이나 녹색이 많고, 토할 때는 담즙이나 소량의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한다.
로타바이러스는 영유아에게 심한 설사와 구토 등을 일으키며, 전염성이 강해 산후조리원과 어린이집 등에서 쉽게 전파될 가능성이 높아 집단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어린이집의 장난감이나 기저귀를 담아두는 통, 가구와 같은 딱딱한 표면에서도 발견되는데, 생존력이 강해 사람의 손에서는 수 시간 동안, 상대습도가 50% 이하인 공기에서는 수일간, 물속에서는 수 주간 생존하며 감염을 일으킨다.
로타 바이러스에 감염시, 질병 자체에 대한 치료제가 없어 대부분의 치료는 탈수에 의한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충분한 수액을 보충하는 등 환자의 증상에 따라 대처하는 대증요법을 적용한다. 이에 보건당국은 로타바이러스를 2006년 6월부터 법정감염병(지정감염병 중 장관 감염증)으로 지정관리 중이며 2011년부터 표본감시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뚜렷한 치료제가 없는 로타 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로타바이러스를 예방하고자 전세계 114개국에서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24개국에서 이미 국가접종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우리 정부는 개인이 선택 접종하는 형태로 바이러스백신 예방접종을 시행했었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국가예방접종에 새로이 편입해 어린이 건강보호 및 영유아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키로 했으며, 이달 9일부터 백신을 무료로 접종을 시작했다. 충남 관내에선 생후 2, 4, 6개월 영아(1만106명)가 대상이며, 지원액은 187억 원이다.
로타바이러스 백신의 접종대상은 생후 2~6개월 영아이며, 현재까지 국내에서 사용이 허가된 두 종류의 백신(로타릭스, 로타텍) 모두 활용가능하며, 백신에 포함된 혈청형 수에 따라 1가와 5가로 구분된다. 두 백신 모두 국내 유행하는 로타바이러스의 감염 및 중증화 예방 측면에서 모두 유사한 효과와 안전성을 갖고 있다.
예방접종은 두 백신 모두 입으로 먹이는 경구투여 방식이며, 백신 종류에 따라 2회 또는 3회 접종을 마쳐야 충분한 예방 효과를 얻게 된다. 다년간의 임상 경험을 통해 효과와 안전이 입증돼 두 백신 중 어느 것이든 자유롭게 선택이 가능하나, 1차 접종 이후에는 동일 제조사 백신으로만 모든 차수를 완료해야 한다.
로타 백신은 타 백신과의 동시 접종이 가능하므로, 표준 접종 일정이 비슷한 B형간염이나 폐렴구균 등 다른 영유아 예방접종과 같은 날에 접종할 수 있다.
예방접종은 가까운 보건소 또는 지정의료기관에서 받을 수 있으며,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홈페이지)에서 접종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보건소 접종을 원하는 경우, 사전에 전화로 확인 후 방문하는 것이 권장되고, 예방접종 대상자 중 금기사항 또는 주의사항에 해당하는 경우 의사와 상담 후 접종을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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