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전자상거래 화물 배타고 공항서 미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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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전자상거래 화물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등으로 운송될 전망이다.
이번 한중복합운송 시범사업은 화물차량을 카페리(car ferry)에 선적해 한국인천공항-인천항-중국웨이하이항-웨이하이 공항 구간에서 별도 하역과정 없이 화물을 운송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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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전자상거래 화물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등으로 운송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관세청은 올해 10월까지 화물트럭을 활용한 한중복합운송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한중복합운송 시범사업은 화물차량을 카페리(car ferry)에 선적해 한국인천공항-인천항-중국웨이하이항-웨이하이 공항 구간에서 별도 하역과정 없이 화물을 운송하는 사업이다.
복합운송(Multimodal Transport)이란 육운+해운 등 두 가지 이상의 운송수단을 이용해 화물을 운송하는 것이다.
국토교통부와 관세청은 2018년부터 중국 교통운수부와 해관총서와 시범사업 실시를 위한 협의를 진행했고 지난 2월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시범사업은 최근 중국의 국경 간 전자상거래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이를 우리나라에 환적화물로 유치해 인천공항의 물동량과 물류산업 매출을 확대하고자 추진됐다.
2020년 기준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인천공항을 경유하는 중국발 해운-항공(Sea&Air) 환적 물동량은 5만9942t이다.
이번 시범사업에 활용되는 트럭복합운송 방식은 완성차가 별도의 하역절차 없이 목적지까지 운송하는 방식으로 2010년부터 추진 중이며 주로 기업간 화물운송에 활용하고 있다.
항공스케줄에 따라 인천항에 화물이 입항한 당일에 인천국제공항의 항공편을 이용하는 것도 가능해 운송시간이 중요한 전자상거래 화물 운송에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 내 주요 공항에서 최근 화물적체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인천공항의 지리적 경쟁력과 안정적인 화물처리능력을 활용해 중국의 전자상거래 화물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1-2022년 중국 남부 주요 국제공항의 경우 운송수단 부족으로 화물터미널 운영 중단 등으로 상품 운송 지연이 발생하기도 했다.
강주엽 물류정책관은 "인천국제공항의 우수한 화물처리 역량을 활용해 증가하는 중국의 국경 간 전자상거래 화물을 유치하고자 추진된 사업이다"며 "시범사업 운영을 통해 사업성을 평가하고 향후 지속적으로 추진할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한 이종욱 통관국장은 "이번 한중 트럭복합운송 체계 구축은 양국 간의 환적 물류비용을 낮춰 우리나라가 글로벌 전자상거래 물류허브로 도약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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