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3000개 태운 홍성·대전 산불 사흘만에 주불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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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충남 홍성과 대전 산불의 주불이 발생 53시간 만에 잡혔다.
당국은 '산불 3단계'를 발령하면서 진화작업에 나섰지만 불씨가 강한 바람을 타고 재확산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11시쯤 발생한 충남 홍성 산불 주불이 오후 4시를 기점으로 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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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찾은 김기현, 김태흠 재난특별지역 건의에 "적극 고려"
4일 오후 충남 홍성과 대전 산불의 주불이 발생 53시간 만에 잡혔다.
당국은 '산불 3단계'를 발령하면서 진화작업에 나섰지만 불씨가 강한 바람을 타고 재확산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축구장 3000개의 면적을 태우고 주택과 건물이 타버리는 등 막대한 피해를 낳은 만큼 홍성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달라는 등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11시쯤 발생한 충남 홍성 산불 주불이 오후 4시를 기점으로 진화됐다.
홍성 산불영향 구역은 1454㏊, 전체 화선은 46.7㎞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주택 34채를 포함한 건물 71동이 소실됐고, 마을 주민 309명이 대피했다. 당국은 특수진화대원 등을 동원해 밤샘 진화 작업을 벌였고, 헬기 20대와 인력 2866명, 장비 185대를 투입했다. 최대 풍속 초속 12m에 달했던 강한 바람이 이날 오전 초속 6m로 다소 약해졌다. 또 빗방울이 떨어지는 등 흐린 날씨로 불씨가 되살아날 가능성은 적게 보고 있다.
같은 시각 대전 산불 역시 오후 4시 40분 기점으로 주불이 잡혔다. 752㏊ 면적을 태우고 민가 1채, 암자 1채의 피해가 났다. 기성복지관 등으로 주민 900명이 대피했다. 당국은 초대형 헬기를 포함한 헬기 20대, 인력 1968명, 장비 148대를 총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당국은 잔불 정리 작업에 돌입하는 한편 정확한 발생 원인과 피해 면적 등을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충남 홍성과 대전 산불 피해 면적은 2206㏊다. 건조한 날씨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산불 진화에 어려움이 많았다. 발생 이틀째인 지난 3일 주불이 모두 잡힐 것으로 예상됐지만 불이 계속 번지면서 헬기를 추가로 투입해도 진화율이 계속 떨어지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특히 홍성 피해 면적은 올해 들어 가장 큰 산불 피해로 집계될 만큼 피해가 막대한 상황이다. 홍성군이 이날 정오쯤 가집계한 결과 주택 59동, 축사 20여동 등 당초 알려진 것보다 피해가 컸다. 앞으로는 잔불 정리와 피해복구, 이재민 거처 마련 등이 남았다. 충남도와 홍성군은 막대한 복구 비용이 필요한 만큼 홍성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달라고 이날 현장을 찾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에게 건의했다.
김 지사는 이날 현장통합지휘본부에서 열린 회의에서 "정확한 조사를 통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를 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별재난지역은 화재 등 대형 재난 발생으로 인한 피해의 효과적인 수습 및 복구를 위해 국가적 차원의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인정될 때 대통령이 선포하게 된다. 지역대책본부장이 관할 지역에서 발생한 재난과 관련한 조치나 수습 등을 위해 중앙대책본부장에게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를 요청할 수 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주택 피해와 공공시설 복구비, 건강보험료 등 간접 비용 등의 일부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다.
홍성 산불현장지휘본부를 방문한 김기현 당대표는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대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고려해보겠다. 특별히 어려운 지역, 많은 피해가 발생한 지역을 중심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전날부터 계속 홍문표 국회의원과 통화를 하면서 (홍성 산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며 "그런데 오늘 아침에 또다시 홍성 산불이 크게 번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현장을 찾아 필요한 조치가 무엇인지 앞으로 복구를 할 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듣기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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