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기조에… 강남 수십억 빠지고 강서는 최고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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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아파트 시장이 변화하는 양상이다.
연일 최고가를 경신했던 강남지역 아파트 가격은 하락한 반면, 양천구와 마포구 등 실수요 중심 단지는 하락기에도 최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부동산 시장 급등기 당시 연일 최고가를 갈아치웠던 강남지역 아파트에서는 최고가 대비 20억 이상 빠진 거래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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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아파트 시장이 변화하는 양상이다. 연일 최고가를 경신했던 강남지역 아파트 가격은 하락한 반면, 양천구와 마포구 등 실수요 중심 단지는 하락기에도 최고가를 경신했다.
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에서 최근 한 달간 거래된 아파트 중 27건이 기존 최고가를 경신했다.
최고가 거래는 구로구와 마포구, 강서구 등 상승기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않았던 지역에서 주로 나타났다.
지난달 7억원에 거래된 구로구 구로동 '우민늘푸른'(84㎡)는 지난 2021년 5월 마지막 거래가 이뤄진 뒤 2년여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은평구 신사동 '은평신사두산위브1차'(70㎡)는 3년 만, 강서구 내발산동 '신세계3차'(133㎡)는 7년 만에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최고가를 기록한 아파트의 대부분은 2021년과 2022년 급등기 당시 거래가 없었고, 27건 중 25건이 100㎡이하 평수로 나타났다. 재건축 연한도 10년 이상 남은 곳이 많아 실수요자 거래로 풀이된다.
반면 부동산 시장 급등기 당시 연일 최고가를 갈아치웠던 강남지역 아파트에서는 최고가 대비 20억 이상 빠진 거래가 나타났다. 지난달 거래 중 최고가 대비 가장 많이 떨어진 가격에 팔린 아파트 1~4위를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가 차지했다.
반포주공1단지 84㎡는 3월 16일 44억5000만원에 손바뀜하며 기존 최고가(73억원)에서 28억5000만원이 빠졌다. 같은 단지 108㎡도 22억원이 하락했고, 강남구 대치동 개포우성, 대치동 한보미도맨션, 신반포센트럴자이 등이 하락거래 단지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해당 단지들은 최근 최저가를 기록한 뒤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반포주공1단지 84㎡는 지난 1월 43억원을 마지막으로 매월 집값이 오르고 있고, 개포우성1차 역시 1월 24억5000만원보다 1억원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가 낮은 가운데, 실거주자 수요가 높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서울 외곽 지역에서 상승거래가 나타나고 있다고 해석했다. 강남지역의 경우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일부 '현금부자'의 투자로 가격이 다소 회복했지만, 반등 폭은 높지 않을 것으로 봤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아파트 가격이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실거주 목적이 강한 일부 지역에서 최고가 거래가 나타나고 있다"며 "기존 가격이 급등했던 지역들은 여전히 가격이 높아 수요가 몰리기 어려워 한 번에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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