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병 없었다" '85세' 현미, 별세 비보에 '충격'

정혜원 기자 2023. 4. 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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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현미(김명선, 85)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최근까지도 방송에 출연해 건강한 모습을 보였던 그의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현미는 불과 3개월 전에도 방송에 출연하며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지난 1월 4일에는 MBN '겉과 속이 다른 해석남녀'에서 현미는 여전한 노래 실력을 뽐내고, 운동을 병행하며 85세의 나이에도 건강한 생활을 하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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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미. 출처|TV조선 '화요일은 밤이 좋아' 캡처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가수 현미(김명선, 85)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최근까지도 방송에 출연해 건강한 모습을 보였던 그의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현미는 4일 오전 9시 37분께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팬클럽 회장 김모(73)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평소 지병이 없고 건강했으며, 불과 9일 뒤 무대까지 예정돼 있었던 사실이 알려져 비보가 더 충격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자연 대한가수협회장은 "현미 선생님이 13일 대한가수협회 공연 무대에도 서시려고 했는데"라고 안타까워하며 "2월 24일 대한가수협회 정기총회에서도 협회를 빛낸 공로로 상과 공로금을 받으셨다. 선배님께 '건강하시니 100살까지 건강하게 노래해요'라고 했더니 너무 좋아하셨었는데"라고 안타까워했다.

현미는 불과 3개월 전에도 방송에 출연하며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월 21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며느리와 훈훈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는 "며느리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보지 않는다. 같이 사는 동안 며느리라고 생각하지 않고 딸이라고 생각했다. 각자의 생활패턴이 존재하니 다름을 인정하고 편하게 대해주려고 했다"라며 "며느리가 아닌 딸로 생각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1월 4일에는 MBN '겉과 속이 다른 해석남녀'에서 현미는 여전한 노래 실력을 뽐내고, 운동을 병행하며 85세의 나이에도 건강한 생활을 하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해 3월에는 KBS2 '불후의 명곡' 전설의 디바 특집에 출연해 최종 우승을 차지한 뒤 "100살은 좀 힘들고 90살까지 씩씩하게 노래하겠다"고 노래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 출처ㅣ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화면 캡처

2007년 한국 가수 최초 데뷔 50주년 기념콘서트를 열었던 현미는 기자간담회에서 "목소리가 나오고 이가 빠질 때까지 노래를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방송에서 건강한 모습을 보였고, 매번 노래에 대한 열정과 의지를 보여왔던 고인의 모습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현미는 1957년 현시스터즈라는 그룹으로 데뷔했으며 '밤안개', '몽땅 내 사랑', '두사람', '애인', '보고 싶은 얼굴' 등 히트곡을 발매해 1960년대 대표 여가수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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