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도지사, 사과는 했지만‥들끓는 비판 여전

이승연 2023. 4. 4. 19:5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강원도에서 산불이 났는데 김진태 도지사가 근무 시간에 골프연습장을 찾았다는 사실, 어제 단독으로 전해드렸는데요.

김 지사가 입장문을 통해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며 공식 사과했지만, 비난 여론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이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강원 지역 농민을 위한 행사장에 참석한 김진태 강원도지사.

산불 발생 당시 근무시간에 골프연습장을 찾은 사실이 드러났지만, 입장을 들을 수는 없었습니다.

[박병주/강원도지사 비서실장] "대변인 통해서 입장 들으세요." <제가 직접 여쭤보려고요.> "대변인 통해서 입장 들으세요."

대신 김 지사는 입장문을 내고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산불 위기 상황에 부적절한 행동이었다"고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 "도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사과에도 불구하고 여론은 들끓었습니다.

당시 강원도에는 산불 경보 경계 태세가 한 달 가까이 유지되고 있었고, 강원도청의 산림과 산불 관련 공무원들은 비상 대기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강원 도정 최고 책임자이자 강원도 산불방지대책본부장인 도지사는 업무 대신 골프연습장을 찾았기 때문입니다.

[박중배/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변인] "하위직들은 비상근무를 하고, 산불 진화를, 소방공무원도 마찬가지고 진화를 하러 가는데, 평일에 도지사라는 분이 골프를…"

주민들의 반응도 싸늘합니다.

[송명희/강원 춘천시] "근무시간에 일을 잘해도 모자랄 판에 그렇게 업무도 안 보고 골프를, 여가활동을 했다는 건…"

[문도원/강원 춘천시] "도지사라는 높은 직급을 가지신 분이 그렇게 남용을 한다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지 않나 생각이 들고요…"

민주당과 정의당도 잇따라 논평을 내고 김 지사의 사죄와 재발방지책 마련을 촉구하는 등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승연입니다.

영상취재: 이인환(춘천)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이인환(춘천)

이승연 기자(lee0317@c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70776_36199.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