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도지사, 사과는 했지만‥들끓는 비판 여전
[뉴스데스크]
◀ 앵커 ▶
강원도에서 산불이 났는데 김진태 도지사가 근무 시간에 골프연습장을 찾았다는 사실, 어제 단독으로 전해드렸는데요.
김 지사가 입장문을 통해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며 공식 사과했지만, 비난 여론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이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강원 지역 농민을 위한 행사장에 참석한 김진태 강원도지사.
산불 발생 당시 근무시간에 골프연습장을 찾은 사실이 드러났지만, 입장을 들을 수는 없었습니다.
[박병주/강원도지사 비서실장] "대변인 통해서 입장 들으세요." <제가 직접 여쭤보려고요.> "대변인 통해서 입장 들으세요."
대신 김 지사는 입장문을 내고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산불 위기 상황에 부적절한 행동이었다"고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 "도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사과에도 불구하고 여론은 들끓었습니다.
당시 강원도에는 산불 경보 경계 태세가 한 달 가까이 유지되고 있었고, 강원도청의 산림과 산불 관련 공무원들은 비상 대기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강원 도정 최고 책임자이자 강원도 산불방지대책본부장인 도지사는 업무 대신 골프연습장을 찾았기 때문입니다.
[박중배/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변인] "하위직들은 비상근무를 하고, 산불 진화를, 소방공무원도 마찬가지고 진화를 하러 가는데, 평일에 도지사라는 분이 골프를…"
주민들의 반응도 싸늘합니다.
[송명희/강원 춘천시] "근무시간에 일을 잘해도 모자랄 판에 그렇게 업무도 안 보고 골프를, 여가활동을 했다는 건…"
[문도원/강원 춘천시] "도지사라는 높은 직급을 가지신 분이 그렇게 남용을 한다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지 않나 생각이 들고요…"
민주당과 정의당도 잇따라 논평을 내고 김 지사의 사죄와 재발방지책 마련을 촉구하는 등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승연입니다.
영상취재: 이인환(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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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인환(춘천)
이승연 기자(lee0317@c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70776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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