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김기현, '설화' 김재원 입단속

이지용 기자(sepiros@mk.co.kr)이호준(lee.hojoon@mk.co.kr) 2023. 4. 4.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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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은 격 낮은 추모일" 또 논란
한달간 최고위·방송활동 막아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가 김재원 최고위원(사진)에게 사실상의 '묵언수행' 조치를 내렸다. '전광훈 목사 보수천하통일' 발언에 이어 제주 4·3 희생자 추념일에 대해 "조금 격이 낮은 추모일"이라고 말해 또다시 논란을 불러일으킨 데 따른 조치다. 김 최고위원은 한 달간 최고위 참석을 비롯해 일체의 방송 출연을 중단키로 했다. 4일 국민의힘과 당대표실에 따르면 김 대표는 김 최고위원이 방송에서 국경일과 기념일의 차이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논란을 일으킨 점을 지적하고 상응하는 조치를 요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당에 자숙하는 의미로 4월 한 달 동안 최고위 참석 및 모든 언론 출연을 중단하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언론사에 메시지를 배포해 "저는 당대표로서 김재원 최고위원의 발언에 매우 큰 유감의 뜻을 전했다"며 "오직 민생을 살피고 돌봐야 할 집권 여당의 일원이 불필요한 분란을 야기하며 국민과 당원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태는 더 이상 허용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저는 당대표로서 국민 정서에 어긋나는 언행에 대하여는 응분의 책임을 묻고 당의 기강을 바로 세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용 기자 / 이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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