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봤지만 모른척했어요"… 초·중·고생 10명 중 3명꼴

송은정 기자 2023. 4. 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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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을 목격하고도 아무 것도 하지 않거나 모른 척 했다는 학생이 10명 가운데 3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교육부가 2022년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학교폭력을 목격했다고 응답한 초·중·고등학생 12만2000명 중 목격 후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고 답한 비율이 29.3%였다.

초등학생(26.9%)보다 중학생(33.6%)과 고등학생(35.7%)에게서 학교폭력을 방관했다는 답변 비율이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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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등학생의 30%가 학교폭력을 목격했음에도 아무것도 하지 않거나 모른 척 했다고 답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학교폭력을 목격하고도 아무 것도 하지 않거나 모른 척 했다는 학생이 10명 가운데 3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교육부가 2022년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학교폭력을 목격했다고 응답한 초·중·고등학생 12만2000명 중 목격 후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고 답한 비율이 29.3%였다. 이는 5년 전인 2018년 30.5%를 기록한 이래 ▲2019년 30.1% ▲2020년 34.6% ▲2021년 29.9% ▲2022년 29.3% 등으로 매년 30% 안팎을 기록했다.

초등학생(26.9%)보다 중학생(33.6%)과 고등학생(35.7%)에게서 학교폭력을 방관했다는 답변 비율이 더 높았다. 특히 고등학생은 지난 2017년 25.7%에서 지난해 35.7%로 10%포인트 늘었다.

이와 같은 '방관'은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 차원에서 개선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지난 2020년부터 3년 연속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학교폭력 가해 이유는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이'로 나타났다.

지난해 실태조사에서 고교생 피해자의 미신고 사유 1순위가 '별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서'(29.0%)라는 점도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송은정 기자 yuniy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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