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보·하굿둑 연계 운영해 가뭄·홍수 극복”

이민경 2023. 4. 4.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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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4대강((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의 댐과 보, 하굿둑 등 하천시설 전반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가뭄과 홍수 같은 물 위기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핵심은 댐과 보, 하굿둑 등 4대강 유역의 하천시설 전반을 과학적으로 연계·운영해 각각의 물 위기 상황에 맞게 하천 수위·수량을 조정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따라서 가뭄 등 물 위기 상황에 댐, 보, 하굿둑을 연계하고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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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중앙협의회서 계획 의결
기상·보 유입량 분석해 위기 대응

정부가 4대강((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의 댐과 보, 하굿둑 등 하천시설 전반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가뭄과 홍수 같은 물 위기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지금까지 4대강 보 수위를 획일적으로 운영했던 것과 달리 앞으로는 기상여건과 가뭄, 녹조 등 상황에 따라 수위를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산자원부 등 관계부처는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댐·보 등 연계운영 중앙협의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댐-보-하굿둑 연계운영 추진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계획은 4대강 하천시설을 적극 활용해 가뭄과 홍수 등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4대강 전체에서 확보된 물그릇을 활용해 향후 더 빈번해질 물 위기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사진은 영산강 승촌보의 모습. 연합뉴스
핵심은 댐과 보, 하굿둑 등 4대강 유역의 하천시설 전반을 과학적으로 연계·운영해 각각의 물 위기 상황에 맞게 하천 수위·수량을 조정한다는 것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그간 4대강 보는 개방 일자와 수위 등을 획일적으로 운영해 가뭄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 극심한 홍수가 발생했던 2020년 8월 초 낙동강 일대에 폭우가 쏟아져 낙동강 본류 둑이 터졌음에도 합천창녕보는 그해 7월부터 유지해온 수위 9.2m를 유지해 홍수 피해를 더욱 키웠다.

댐과 보, 하굿둑을 연계하지 않고 이들 하천시설을 이수와 치수, 염해방지 등 각 시설 목적에 따라 개별적으로 운영한 것도 문제다. 상·하류의 통합적 관리가 부족하다 보니 가뭄, 홍수 및 수질오염사고 등 비상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웠다는 게 협의회 판단이다.

정부는 따라서 가뭄 등 물 위기 상황에 댐, 보, 하굿둑을 연계하고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가뭄이 예상되거나 진행 중인 경우 기상 여건, 보 유입량, 저수량 추세 등을 분석해 보 수위를 댐 방류량과 연계·상승시킨다.

이밖에 올해부터 △하천시설 전반 유기적 연계 △본류·지류 및 하굿둑 등 하천 전반 모니터링 △인공지능,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하천시설 연계운영 시스템 구축 등을 시행한다. 댐-하천 디지털 트윈 기술은 국정과제에 포함된 사업으로 댐과 하천을 연계 운영해 시뮬레이션으로 홍수·가뭄 등을 관리할 예정이다.

이민경 기자 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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