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상 “유동규 진술 번복 前 발언 누락돼”… 檢 “시간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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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상 전(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측이 4일 재판에서 검찰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변심' 이후 진술만 선별적으로 제출했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검찰은 이런 주장을 부인하며 정 전 실장 측이 재판 지연 전략을 펴고 있다고 맞섰다.
정 전 실장 변호인은 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재판장 조병구) 심리로 열린 2회 공판에서 검찰이 제출한 유 전 본부장 관련 증거를 문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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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 “柳 변심후 진술만 증거로 제출”
檢 “모든 내용은 수사 기록 들어가”
김용·김만배, 최근 법원 보석 청구
정 전 실장은 대장동 민간업자들에게 특혜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보통주 지분 중 24.5%(428억원)를 나누기로 약속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 지분에 대해 유 전 본부장은 2021년 검찰 초기 수사 때와 달리 지난해 9월 검찰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측’(정진상·김용)을 위한 것이라고 진술을 바꿨다. 이를 두고 정 전 실장 측이 증거자료가 선별적으로 제출됐다고 주장한 것이다.
양측이 계속 언쟁하자 재판부는 “법정에서도 전체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조서가 제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유 전 본부장 측에 대장동 사건 관련 진술조서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같은 재판부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지난달 30일 법원에 보석을 청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2월 재수감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도 지난달 31일 법원에 보석 신청서를 냈다.
이종민 기자 jngm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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