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로 진주·여수·포항 간다…좌석 부족은 심화 우려

최덕재 2023. 4. 4.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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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9월까지 서울 수서역을 출발해 창원, 진주 여수 등으로 가는 SRT노선이 신설됩니다.

서울 강남권에서 더 많은 지역으로 갈 수 있게 된건데, 다만 지금도 심각한 자리 부족 문제는 한동안 더 심해질 수밖에 없을 전망입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추석 연휴에는 서울 수서역을 출발하는 SRT를 타고 창원, 진주, 여수, 포항을 오갈 수 있게 됩니다.

국토교통부가 오는 9월까지는 SRT 노선을 창원·진주를 오가는 경전선, 순천·여수를 오가는 전라선, 포항을 오가는 동해선으로까지 확대하기로 한데 따른 겁니다.

노선마다 하루 4회·왕복 2회 운행되는데, 경전선 200만명, 전라선 130만명, 동해선 50만명 등 총 380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노선 면허 발급, 승무원 교육, 안전관리체계 승인 등 절차를 거쳐 추석 전에 개통하는 게 목표입니다.

<김민태 / 국토교통부 철도운영과장> "고속철도 서비스 지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고요, 이를 통해 지역균형 발전을 견인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SRT 노선 확대로 서울 강남지역을 오가는 남부지역 주민들의 이동시간이 1시간 정도 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지금도 늘 부족해 논란이 되고 있는 좌석 문제는 심화할 전망입니다.

작년 12월 SRT 이용률은 119.7%로, 공급좌석수보다 승차 인원이 약 20% 더 많았습니다.

SRT는 좌석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상반기 내 차량 14편을 추가 계약하고, 포화 상태인 평택~오송 구간도 복선화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추가 계약 열차의 운행 투입과 평택~오송 구간 복선화 작업 완료 시점이 2027년이라, 당장 9월부터 창원, 여수, 포항 등 남부지역 운행이 시작되면 약 3년 넘는 기간 좌석 부족 심화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국토부는 열차 정비 효율화와 두 열차를 이은 '복합 열차' 활용 등으로 좌석 공급을 최대한 늘릴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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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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