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총리 “IRA, 한·미 정상 간 합의로 결정짓긴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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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민생 위기와 부동산 위기, 반도체 문제 등을 둘러싼 질의가 이어졌다.
여야는 양곡관리법과 한·일 정상회담 성과 등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이면서도 경제 위기 해결에는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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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때 논의될 수는 있으나
기업·美정부 협의 통해 풀 문제”
추경호 “부동산 PF 파장 제한적”
전날 韓총리 돌덩이 발언 뭇매
韓, 野에 “의도 곡해 말라” 발끈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민생 위기와 부동산 위기, 반도체 문제 등을 둘러싼 질의가 이어졌다. 여야는 양곡관리법과 한·일 정상회담 성과 등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이면서도 경제 위기 해결에는 입을 모았다.
반도체 산업 관련 질문도 나왔다. 민주당 윤관석 의원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반도체 관련 대외적 상황이 녹록지 않음을 강조하며 “결국 이 문제는 한·미 간 정상회담에서 풀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의제로 논의하고 있나”라고 물었다. 한 총리는 “아직 의제로 확정됐다고 말하긴 어려운데 한·미 간의 경제관계를 논의하는 데 있어 논의될 수 있으리라 본다”면서도 “기업과 미국 정부 간에 협의를 통해 보조금 받는 단계서 해결해야 할 문제를 국가 정상 간에 합의해 결정하기는 미국 대통령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정부도 깊은 관심을 갖고 모든 채널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원활하게 사업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나온 한 총리의 ‘돌덩이’ 발언도 이날 도마 위에 올랐다. 민주당 윤관석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한 총리가 전날 일본 강제징용 피해 제3자 변제안 발표 후 이뤄진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돌덩이를 치웠다’는 표현을 쓴 것을 거론하며 “이 부분은 상당히 부적절해서 당사자인 국민이 상처받았다고 생각하는데 유감을 표명해야 할 필요가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에 한 총리는 “의도를 곡해하지 말라”고 언성을 높이며 “제가 어떻게 대한민국 국민에 대해 돌덩이라고 얘기할 수가 있겠나”라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이 “자의적으로 해석하지 말라”고 반발하자 한 총리는 “똑바로 얘기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똑바로 듣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맞받아쳤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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