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약자부터 유통 총책까지…경찰 마약사범 10명 검거
[KBS 청주] [앵커]
중국에서 마약을 국내로 밀반입해 유통한 일당이 또다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이 마약 투약자를 통해 수사 범위를 확대하면서 결국, 총책 등 대규모 마약 밀매 조직 검거로 이어졌습니다.
보도에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갑자기 승용차로 뛰어듭니다.
뒤이어 사복 경찰관들이 이 남성을 창문으로 끌어내립니다.
경찰에 붙잡힌 이 남성은 중국을 오가는 보따리상을 이용해 마약을 밀수입해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는 중국인 A 씨였습니다.
[최용규/상당경찰서 형사과장 : "많은 양을 밀수입하게 되면 적발될 수 있으므로 100g 소량으로 해서 밀수입하는..."]
경찰은 A 씨로부터 필로폰 60여 그램도 함께 압수했습니다.
무려 2,3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마약 유통 총책인 A 씨 검거는 투약자 조사에서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필로폰을 투약한 30대 여성을 검거한 이후 디지털 포렌식 등을 통해 SNS 등으로 마약을 팔아온 중간 판매책을 잇달아 붙잡았습니다.
또 이들의 행적 등을 조사해 실제 마약을 구입할 것처럼 속여 마약 국내 유통 총책인 A 씨까지 검거했습니다.
[안현민/청주상당경찰서 형사3팀장 : "(밀수입) 처음에 500만 원에서 시작된 돈이 금액이 20~30배 정도 뛰는 마진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구조로 인해서 중간 판매책들이 많이 활동하고."]
검거한 A 씨 등 마약사범 10명 가운데 6명을 구속 송치한 경찰은 중국 밀수 조직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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