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물가 기름 부을라…“국제유가 영향 주시”

안건우 2023. 4. 4.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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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물가 상승률은 4.2%, 일년만에 가장 조금 올랐습니다. 

하지만 피부로 느껴지는 물가는 전혀 다릅니다.

먹거리 가격이 여전히 높고, 앞서 전해드린대로 국제 유가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안건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농산물 가격은 작년 이맘때보다 4.7% 올랐습니다.

특히 많이 오른 건 양파.

무려 60% 넘게 올랐고 풋고추와 파·오이 같은 다른 채소도 20~40%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비닐하우스 재배 채소는 전기요금, 난방비 등 생산가격이 확 뛴 데다 가뭄까지 덮치며 작황까지 나빠졌기 때문입니다.

[정태양 / 충남 공주시]
"야채 종류 너무 비싸다 보니 일주일에 한 번 장 볼 것 (줄여서) 거의 2·3주에 한 번 장 보는 정도."

[공병분 / 세종 새롬동]
"관리비도 올랐죠. 안 오른 게 뭐가 있을까요. 기억이 잘 안나요."

체감물가는 녹록지 않지만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년만에 가장 낮은 4.2%였습니다.

석유 가격이 1년 전보다 14.2% 떨어지면서 폭등세가 한풀 꺾인 겁니다.

정부는 하반기로 갈수록 안정세를 찾을 거라고 전망하면서도 낙관론은 경계했습니다.

[김보경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불확실한 요인이 상존하는 상황입니다. 국제유가 관련 여러 감산 결정이 있어 1차적으로 석유류 가격·기타 다른 부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동안 억눌러온 공공요금 인상도 불가피해 팍팍해진 서민 가계는 쉽사리 나아지기 어려워 보입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영상취재: 정승호
영상편집: 이은원

안건우 기자 srv1954@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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