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하이코 사장 연봉 1억 원대 논란…'노조와 힘겨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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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화백컨벤션센터(하이코) 사장 연봉이 올해 1천만 원 오르며 1억 원을 훌쩍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주시에 따르면 하이코 사장 연봉은 지난해 기본급 9천만 원에서 올해는 1천만 원 오른 1억 원으로 결정됐다.
한 관계자는 "지난해 직원 연봉은 2% 인상한 반면, 사장은 10% 이상 올랐다. 노사가 함께 하이코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열매는 특정인만 가져간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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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 "지난해 평균 연봉 3940만원…특정인이 열매 모두 가져간다"
A사장 "2년 간 경영성과 감안한 인상…노조에 휘둘리지 않겠다"
경주화백컨벤션센터(하이코) 사장 연봉이 올해 1천만 원 오르며 1억 원을 훌쩍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직원 평균 연봉은 3천만 원 대에 머물면서 양측 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경주화백컨벤션센터는 경주 보문관광단지에 위치한 전시컨벤션센터로 경주시의 출자·출연기관이다. 이사장은 경주시장이 당연직으로 맡고 있고, 사장과 본부장, 이사, 감사 등의 임원으로 조직이 구성돼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하이코 사장 연봉은 지난해 기본급 9천만 원에서 올해는 1천만 원 오른 1억 원으로 결정됐다. 인상률로 따지면 11% 가량 오른 수치다.
이와 함께 직급수당 360만원과 급식비 168만원, 명절휴가비 400만원, 가족수당 144만원 등을 합하면 1억1천만 원 가량 받는다.
직원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 하이코의 2022년도 경영공시를 보면 직원 49명의 평균 임금은 3940만원에 머물고 있어서다.
특히 지난해 직원 연봉은 인상률은 2%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지며 내부의 반발과 비판여론은 더 커지고 있다.
한 관계자는 "지난해 직원 연봉은 2% 인상한 반면, 사장은 10% 이상 올랐다. 노사가 함께 하이코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열매는 특정인만 가져간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하이코 A사장은 임금협상을 앞두고 노조가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무리한 주장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2021년 취임 당시 코로나19라는 위기 상황을 감안해 경주시의 요청을 받아들여 연봉 하한선인 9천만 원(상한선 1억2천만 원)에 계약을 맺었고, 2년이 지나 연임을 하면서 그동안의 경영성과를 반영해 경주시가 연봉을 인상했음에도 노조가 일방적 주장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이코의 대관실적은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55억 원까지 줄었다가 21년 69억 원으로 평년 수준을 회복했고, 지난해는 82억 원 이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하이코의 당기순이익 개념인 순세계잉여금은 지난해 11억 3천만 원까지 늘어났다.
그는 또 전국의 다른 컨벤션센터 사장과 비교하면 연봉이 가장 낮은 수준인데다, 지난 2년 간 운전기사와 비서는 물론, 사택도 없어 사비로 임대료를 내는 등 처우도 가장 나쁜 상황에서도 하이코 일대가 '국제회의 복합지구'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덧붙였다.
A사장은 "노조와의 연봉협상 시기를 맞아 여러 가지 말들이 많이 나오는 건 알고 있지만 일부의 일방적 주장이 도를 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합리적인 선에서 협상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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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CBS 문석준 기자 pressmo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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