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첫 기소 대통령’ 트럼프, 뉴욕 도착…트럼프 측 “무죄 한마디만 할 것”
[앵커]
미국 전·현직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형사 기소가 결정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맨해튼 법원 출석을 앞두고 뉴욕에 도착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변호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일 법원 심리 과정에서 무죄라는 말만 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법원 출석을 하루 앞두고 뉴욕에 도착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일 맨해튼 법원에 출석해 기소 사실을 통지받고 혐의 사실을 인정하는지 등을 확인하는 '기소인부 절차'를 진행하게 됩니다.
이에 앞서 검찰에 들러 지문을 채취하고 범인 식별용 얼굴 사진도 찍게 됩니다.
지난달 30일 뉴욕 검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른바 '성 추문 입막음'을 위해 성인물 배우에게 회삿돈으로 13만 달러를 지급하는 과정에서 문서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을 불법 선거자금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구체적인 혐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소 1개의 중범죄를 포함해 30개 이상 혐의가 적용됐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호인은 러시아 관영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심리에서 '무죄'라고 답변하는 것 외에 한마디도 하지 않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또 사실과 법만 두고 보면 가장 쉬운 사건이 되겠지만 정치적 요소가 얽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타코피나/트럼프 전 대통령 측 변호인 : "트럼프는 전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소는 완전히 권력 남용입니다."]
뉴욕시 당국은 트럼프 전 대통령 측과 지지층 움직임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에릭 애덤스/미국 뉴욕시장 : "내일 우리 도시로 올 생각을 하는 선동꾼들이 있다면 우리의 메시지는 분명하고 간단합니다. 자제하십시오."]
현재 야당인 공화당의 유력 차기 대선 후보로 꼽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일 법원 일정을 마친 뒤 플로리다 자택으로 돌아가 지지자들을 향한 공개 연설에 나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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