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유치 열기 뽐냈다…이 시각 북항

최위지 2023. 4. 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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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서울 일정을 마친 국제박람회기구 실사단이 오늘부터 부산에서 나흘간의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실사단이 첫 발을 디딘 부산역에서부터 시민 5천여 명이 환영 인사를 보내는 등 부산 전역이 들썩이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위지 기자, 그곳이 바로 2030년 엑스포 유치에 성공하면 행사가 열릴 북항이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어제부터 전면 개방된 북항 1단계 구역 친수공원입니다.

이곳과 바로 맞닿은 2단계 구역도 한창 조성 중인데요,

부산시가 엑스포 유치에 성공하면 바로 이곳이 엑스포 주요 무대가 됩니다.

부산시는 북항이 엑스포 주제인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에 가장 걸맞은 장소라고 판단했습니다.

해외에서 원조 물자를 들여오던 시절부터 수출을 중심으로 선진국 반열에 오르기까지 한국 경제 성장의 중심에 북항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 많은 관람객이 찾아야 하는 만큼 행사장 위치도 중요한데요,

북항은 부산 도심 한가운데 있어 고속열차나 도시철도 등 대중교통으로 어디서나 편리하게 닿을 수 있습니다.

특히 바다와 육지가 만나는 장소여서, 다채롭고 특색있는 전시회장을 연출할 수도 있습니다.

[앵커]

실사단이 부산에 머무는 나흘이 엑스포 유치의 성패를 가를텐데요.

첫 날인 오늘은 어땠나요?

[기자]

서울 일정을 마친 실사단은 오늘 오전 KTX를 타고 부산역에 도착했습니다.

가장 먼저 실사단을 맞이한 건 부산역에 모인 5천 명이 넘는 시민이었는데요.

환영 현수막을 흔들고 노래를 부르며 엑스포 유치를 열성적으로 염원하는 시민들을 본 실사단은 연신 훌륭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왕실이 엑스포 유치를 주도하고 있죠.

스스로 모인 몇천 명의 시민 환영 인파를 보며 실사단은 부산만의 차별성과 매력을 느꼈을 거로 보입니다.

이어 실사단은 을숙도 생태공원으로 이동했는데요.

치료가 끝난 야생동물을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과정에 참여하며 '자연과의 지속 가능한 삶'이라는 부산엑스포 부제를 체험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실사단은 시그니엘 부산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이 주재하는 환영 만찬에 참여하고 있는데요.

'부산의 봄'이라는 주제로 기장 철마 한우와 울산 언양 미나리, 경남 하동군 맷돌호박 등 지역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가 차려졌습니다.

내일 실사단은 북항에 머물며 박람회장과 전시관 조성, 숙박시설 준비 계획, 접근성 등에 대한 3차원 입체 경쟁발표를 듣습니다.

이어 저녁에는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한국 문화의 저력을 담은 'K-컬쳐 나이트' 행사에 참석합니다.

지금까지 북항에서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영상편집:이동훈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최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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