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이 휘두른 흉기에 초등학생 중상
[앵커]
경기도 평택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컵라면을 먹고 있던 초등학생이 지나가던 한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에 검거된 용의자는 10대 고등학생이었는데, 피해자와는 전혀 모르는 사이였습니다.
최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초등학생들이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사서 나갑니다.
바로 앞 아파트 1층에 있는 벤치로 향한 뒤 컵라면을 먹고 있던 이들 앞에 한 남성이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난데없이 A군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컵라면을 사들고 온 지 10분 만이었습니다.
[박○○/피해자 친구/음성변조 : "불러가지고 가봤더니 손으로 여기 목 다친 데를 막고 있고, 피가 손이랑 옷에 엄청 묻어 있어가지고 그래가지고 신고하고..."]
남성은 이곳에서 라면을 먹고 있던 초등학생을 향해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났습니다.
피해 학생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중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근 편의점 사장/음성변조 : "위급했죠. 동네 주민들 다 나왔고 이제 갑자기 애가 쓰러져 피가 흐르는 상황이니까... 그래서 이제 구급차하고 경찰차 몇 대 오고, 와서 이제 상황을 수습한 거죠."]
주변 CCTV등을 이용해 수색 작업을 진행한 경찰은, 범행 하루 만에 주변 아파트에 살고 있던 피의자 B군을 검거했습니다.
B군은 10대 고등학생이었고, 피해 학생과는 알지 못하는 사이였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B군은 "산책을 하러 밖에 나왔다가 그냥 화가 나서 그랬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살인 미수 혐의로 B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촬영기자:정준희/영상편집:전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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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영 기자 (in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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