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납치살해 ‘배후’ 수사 확대…내일 신상공개 결정
[앵커]
서울 강남 납치 살해 사건 수사 속보입니다.
지금까지 구속됐거나 영장이 신청된 피의자는 총 4명인데요.
경찰은 이들 외에도 범행에 가담한 인물이 더 있는지, 그 배후의 범위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어제(3일) 구속된 피의자 3명의 신상공개 여부는 내일 결정됩니다.
황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가상화폐 업체입니다.
지난 2020년 친환경과 접목된 P모 코인을 발행했습니다.
이번 범행으로 살해된 피해 여성과 범행 설계자로 지목된 이 모 씨는 이 P모 코인의 투자자로 만난 사이였고, 다른 투자자들과의 분쟁에도 함께 얽혀 있었습니다.
[기자 : "계신가요. 아무도 안 계세요?"]
경찰이 이 코인에 주목하는 이유입니다.
일단 2년 전 이 코인의 시세조종 여부로 피해 여성, 이 모 씨 등과 갈등을 겪은 부부가 최근 출국금지 조치 됐습니다.
이 코인을 둘러싼 2년 전의 '악연'이 이번 범행과 관련이 있는지, 범행 준비에 쓰인 비용이 이들과 관련이 있는지 등이 주된 조사 대상입니다.
납치 살해 당일의 행적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피해 여성의 몸 안에서 마취제 성분이 검출됐는데, 경찰은 마취체의 출처로 의심되는 한 성형외과를 압수수색했습니다.
[○○ 성형외과 : "(마취류 관리 대장도 압수수색 중이세요?) ...."]
이 병원은 설계자로 지목된 이 씨의 가족이 일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다른 사람에게 범행을 제안한 적이 없다는 진술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 씨 등 구속된 피의자 3명에 대한 신상공개 여부를 내일 결정합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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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규 기자 (hel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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