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취제 의혹' 성형외과 압수수색…4번째 공범 구속영장
【 앵커멘트 】 강남 납치·살인 사건 수사 속보입니다. 경찰이 주범으로 지목된 이 모 씨가 붙잡힌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씨의 아내가 간호사로 근무하는 곳인데,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마취제가 이곳에서 몰래 빼돌렸는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네 번째 공범에 대한 구속영장도 추가로 신청됐습니다. 백길종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이 납치·살인의 기획자로 지목한 이 씨를 붙잡았던 서울 논현동 건물을 나흘 만에 다시 찾아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대상은 꼭대기층에 있는 성형외과.
이 씨의 아내가 근무하는 병원입니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피해 여성을 협박할 때 사용했다고 진술한 주사기와 마취제가 이 병원에서 나왔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주사기용 마취제는 병원 밖에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이 씨 아내의 도움이 의심된다는 겁니다.
경찰은 지난 1월부터 두 달간 피해 여성을 미행·감시했던 4번째 공범 20대 이 모 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도 신청했습니다.
앞서 강도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된 3명과 달리 강도예비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이 씨가 부담을 느끼고 지난달 중순 중도 하차한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내일(5일) 피의자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피의자들의 얼굴·이름·나이 공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경찰 내부위원 3명과 외부위원 4명으로 구성된 신상공개위는 심의의 독립성을 위해 비공개로 진행됩니다.
공개 결정이 내려질 경우 지난해 말 동거녀 살해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기영에 이어 올해 첫 공개 사례가 됩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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