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TP 원장 인사청문…이중 지원·경영 능력 질타
[KBS 전주] [앵커]
이규택 전북테크노파크 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포항테크노파크 이중 지원과 경영 능력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보도에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역 산업 기술 수준을 높이고 중소기업 성장을 도우며 올해로 설립 20년을 맞은 전북테크노파크.
새 원장 후보자로 이규택 서울대 글로벌알앤디비센터 부센터장이 올라왔습니다.
산업통상자원 알앤디전략기획단 투자 관리자와 코스닥 상장기업 대표 등을 지냈습니다.
하지만 화려한 이력에도 인사청문회에서는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도의원들은 후보자가 전북과 포항테크노파크 원장에 이중 지원한 데다 두 곳에 낸 경영 계획서 내용이 똑같다고 꼬집었습니다.
[최형열/전북도의원·이규택/전북TP 원장 후보자 :"((전북테크노파크 노조가) '양다리 원장은 필요 없다'는 현수막 내걸고 이렇게 반대하고.) 그 점에 대해서는 저도 마음 아프게 생각하고 있고요."]
지역 중소기업 수 등 기본적인 사항조차 알지 못한 점을 두고도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박용근/전북도의원·이규택/전북TP 원장 후보자 : "(중소기업이 몇 개 정도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한 1,700여 개 됐던 것 같습니다. (중소기업이? 1만 6,000개 정도 됩니다.)"]
경영 능력과 도덕성에 대한 검증도 이뤄졌습니다.
공시 자료를 근거로 후보자가 창업한 기업 가운데 일부가 적자에 시달렸다는 비판과 함께 횡령과 배임 혐의로 고소된 사실이 있느냐는 질의도 나왔습니다.
[서난이/전북도의원 : "전 대표이사 이규택 씨를 당사 자금 무단인출에 대한 업무상 횡령과 인터브로에 대한 10억 4천만 원 대여로 고소. 자료를 제출하지 않으셔서 제가 기사를 바탕으로 질의를 드리는 겁니다."]
[이규택/전북TP 원장 후보자 : "그것은 전부 다 사실 무근이어서…."]
그동안 보여온 전북테크노파크의 방만한 운영과 높은 이직률을 놓고 복안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뾰족한 답변은 내놓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서윤덕 기자 (du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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