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제 구속영장 기각에…민주당 내 “이재명, 응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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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국민의힘 하영제 의원이 구속을 피했습니다.
법원에서 구속 영장이 기각됐습니다.
그 불똥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튀었습니다.
비명계에서는 이 대표가 당당히 영장심사에 응했어야 했다고 다시 비판했습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기자]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받는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어젯밤 기각됐습니다.
하 의원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된지 나흘만입니다.
법원은 하 의원의 죄질이 매우 중하지만 대부분 범행을 자백했고 도주나 증거 인멸 우려가 적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자 민주당 비명계는 이재명 대표도 영장심사에 떳떳하게 응했어야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이 대표가) 영장 기각을 받아오게 될 거 같으면 사법리스크를 일거에 해소할 수 있는 거 아닌가…이번에 하영제 의원 영장이기각되고 나니까 참 공교롭게 그때 얘기가 다시 나오네요."
다른 비명계 의원도 "영장실질심사를 받았으면 이 대표도 기각될 확률이 컸다"며 "만시지탄"이라고 전했습니다.
반면 친명계는 "이 대표는 검찰의 정치탄압이 명백한데, 법원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모르는 상황에서 무작정 영장실질 심사를 선택하기는 쉽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 대표는 말을 아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하영제 의원 영장 기각 관련해서 대표님과 비교가 불가피하다는 지적 있는데요?)…"
국민의힘은 압박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재명 의원이나 노웅래 의원 사건도 이런 과정 거쳤어야 국민들이 납득하고 제대로 된 절차 아닌가 생각합니다."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는 "불체포특권 뒤에 숨지말라고 조언했었는데, 믿던 방탄조끼에 발등 찍힌 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이철 정기섭
영상편집 : 이승근
우현기 기자 whk@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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