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 대학 통합…대학 통합 신호탄?
[KBS 창원] [앵커]
도립 거창대와 남해대의 통합이 다시 추진된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인구 감소와 지역 산업구조 변화로 대학도 구조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이 통합 재추진의 이유인데요.
두 도립 대학의 통합이 창원대와 경상국립대 통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송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방대학 구조개혁은 필수적인 생존 전략이다', 박완수 경남지사가 최근 강조하는 지방대학 경쟁력 강화 방안은 우선 대학 구조조정에서 출발합니다.
이는 지역 성장을 견인할 역량을 갖춘 지역 대학을 선정해 육성한다는 정부 방침과도 일치합니다.
먼저 도립 거창대학과 남해대학이 통합 대상입니다.
[박완수/경남도지사 : "(도에서) 운영하고 있는 도립대학부터 구조개혁에 빠른 시간 내에 착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남의 대학은 모두 23곳, 입학 정원은 2만 2천여 명입니다.
하지만 경남의 학령 인구는 가파르게 감소합니다.
2019년 4만 천여 명이던 19살 인구는 올해 약 3만 2천여 명으로 줄어드는 등 연평균 4.5%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8개 경남지역 주요 대학의 신입생 충원율은 94.7%에 불과한 실정, 대학 구조조정을 늦출 수 없다는 것이 경상남도의 판단입니다.
[하정수/경상남도 교육담당관 : "입학경쟁률 저하 등 대학 내 환경이 변함에 따라서 지역 산업 수요에 맞는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도립 대학의 구조개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상남도는 다음 달까지 도립 거창대와 남해대의 통합 계획을 수립하고, 오는 6월 학교 구성원과 지역민 의견 수렴에 나섭니다.
현재로서는 1대학 2캠퍼스 체제가 유력한 상황.
거창과 남해 중에 대학 본부가 설치되지 않는 지역에는 경상남도 인재개발원 이전 등을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에 이어 추진되는 도립대학 간 통합이, 지역 대학 구조개혁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됩니다.
KBS 뉴스 송현준입니다.
송현준 기자 (song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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