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 5500명 환대에…엑스포 실사단 “팝스타 된 것 같은 감동”
부산=김화영 기자 2023. 4. 4.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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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하여!" 4일 오전 11시 반.
부산역 광장 2층 난간에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등장하자 부산시민 5500여 명은 환호와 함께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기원송' 합창을 시작했다.
박 시장은 이날 "방문 첫 날부터 엑스포 유치를 위한 부산의 열정을 잘 느꼈을 것"이라며 "남은 일정에서도 실사단에게 감동을 안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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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하여!”
4일 오전 11시 반. 부산역 광장 2층 난간에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등장하자 부산시민 5500여 명은 환호와 함께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기원송’ 합창을 시작했다. 부산역 광장이 순식간에 사직구장처럼 ‘지상 최대의 노래방’으로 바뀌었다.
시민들은 제자리에서 뛰며 열광적으로 태극기와 실사단원들의 모국기를 흔들었고 ‘부산은 준비됐다(BUSAN is ready)’, ‘실사단을 환영합니다(WELCOME BIE)’ 등 대형 플래카드가 물결치며 장관을 연출했다.
● “팝스타가 된 것 같은 감동”
파트리크 슈페히트 BIE 행정예산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8명의 실사단은 입국 사흘째인 4일 엑스포 후보지인 부산을 찾았다. 정부는 실사단 이동을 위해 서울역에서 부산역까지 무정차하는 KTX 특별편을 운행하며 국빈급 예우를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 등 엑스포 유치위원회 고위 인사들도 동행했다.
2층 대합실에 도착한 실사단은 청사초롱을 든 한복차림 남녀 4명의 안내를 받았다. 이어 ‘세계박람회 2030 부산(WORLD EXPO 2030 BUSAN)’이란 문구가 새겨진 포토월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8명의 소녀 화동에게 꽃다발을 건네받았다.
실사단은 이후 조선시대 임금 행차 때 음악을 연주했던 취타대를 앞세우고 2층 야외광장으로 향해 2분 가량 사물놀이 공연을 관람했다. 이어 광장에서 기다리던 부산시민들과 조우한 실사단원들은 놀라움을 아끼지 않았다.
실사단원들은 손을 흔들며 열광적 환영에 화답했고 환영행사 내내 함박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한 실사단원은 주최 측에 “정말 놀랍다(amazing). 한국과 부산만이 할 수 있는 일이고 팝스타가 된 것 같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있던 부산 시민 김성희(44·여) 씨는 “실사단이 시민들과 만나는 날을 학수고대해왔는데 가슴 벅찼다. 부산 시민들의 진심이 잘 전달됐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 지나는 거리마다 현수막 물결
부산역 환영 행사를 마친 실사단은 기다리던 전용버스를 타고 사하구 을숙도생태공원으로 향했다. 경찰 순찰차와 오토바이, 119구급차 등이 전용버스를 에스코트했다. 부산경찰청은 곳곳에서 신호등을 통제하며 원활한 이동을 지원했다.
전용버스가 이동하는 약 15km 구간 도로변에는 엑스포 유치 기원 현수막 수천 장이 내걸렸다. 을숙도 낙동강하구에코센터를 찾은 실사단은 점심식사를 마친 후 유치 관련 2차 프리젠테이션(PT)을 경청했다.
을숙도 일정을 마친 실사단은 해운대구 특급호텔에 짐을 푼 뒤 박 시장 주재 만찬에 참석하며 부산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부산의 봄’을 주제로 진행된 만찬에는 부산 한우와 갈치, 울산의 언양 미나리, 경남 하동의 맷돌호박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가 올랐다. 박 시장은 이날 “방문 첫 날부터 엑스포 유치를 위한 부산의 열정을 잘 느꼈을 것”이라며 “남은 일정에서도 실사단에게 감동을 안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실사단은 부산 방문 이틀째인 5일 부산 북항 일대를 둘러본다. 엑스포를 유치할 경우 행사장으로 사용될 지역으로 이번 실사의 핵심 일정이다. 이후 시민단체 관계자와 점심을 함께 하며 엑스포 유치에 대한 시민들의 의지를 확인할 예정이다. 6일에는 기자회견과 100만 명 가량이 모이는 ‘엑스포 유치 기원 불꽃쇼’ 참관이 예정돼 있다. 이어 7일 오전 김해국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이동해 출국한다.
4일 오전 11시 반. 부산역 광장 2층 난간에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등장하자 부산시민 5500여 명은 환호와 함께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기원송’ 합창을 시작했다. 부산역 광장이 순식간에 사직구장처럼 ‘지상 최대의 노래방’으로 바뀌었다.
시민들은 제자리에서 뛰며 열광적으로 태극기와 실사단원들의 모국기를 흔들었고 ‘부산은 준비됐다(BUSAN is ready)’, ‘실사단을 환영합니다(WELCOME BIE)’ 등 대형 플래카드가 물결치며 장관을 연출했다.
● “팝스타가 된 것 같은 감동”
파트리크 슈페히트 BIE 행정예산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8명의 실사단은 입국 사흘째인 4일 엑스포 후보지인 부산을 찾았다. 정부는 실사단 이동을 위해 서울역에서 부산역까지 무정차하는 KTX 특별편을 운행하며 국빈급 예우를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 등 엑스포 유치위원회 고위 인사들도 동행했다.
2층 대합실에 도착한 실사단은 청사초롱을 든 한복차림 남녀 4명의 안내를 받았다. 이어 ‘세계박람회 2030 부산(WORLD EXPO 2030 BUSAN)’이란 문구가 새겨진 포토월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8명의 소녀 화동에게 꽃다발을 건네받았다.
실사단은 이후 조선시대 임금 행차 때 음악을 연주했던 취타대를 앞세우고 2층 야외광장으로 향해 2분 가량 사물놀이 공연을 관람했다. 이어 광장에서 기다리던 부산시민들과 조우한 실사단원들은 놀라움을 아끼지 않았다.
실사단원들은 손을 흔들며 열광적 환영에 화답했고 환영행사 내내 함박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한 실사단원은 주최 측에 “정말 놀랍다(amazing). 한국과 부산만이 할 수 있는 일이고 팝스타가 된 것 같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있던 부산 시민 김성희(44·여) 씨는 “실사단이 시민들과 만나는 날을 학수고대해왔는데 가슴 벅찼다. 부산 시민들의 진심이 잘 전달됐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 지나는 거리마다 현수막 물결
부산역 환영 행사를 마친 실사단은 기다리던 전용버스를 타고 사하구 을숙도생태공원으로 향했다. 경찰 순찰차와 오토바이, 119구급차 등이 전용버스를 에스코트했다. 부산경찰청은 곳곳에서 신호등을 통제하며 원활한 이동을 지원했다.
전용버스가 이동하는 약 15km 구간 도로변에는 엑스포 유치 기원 현수막 수천 장이 내걸렸다. 을숙도 낙동강하구에코센터를 찾은 실사단은 점심식사를 마친 후 유치 관련 2차 프리젠테이션(PT)을 경청했다.
을숙도 일정을 마친 실사단은 해운대구 특급호텔에 짐을 푼 뒤 박 시장 주재 만찬에 참석하며 부산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부산의 봄’을 주제로 진행된 만찬에는 부산 한우와 갈치, 울산의 언양 미나리, 경남 하동의 맷돌호박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가 올랐다. 박 시장은 이날 “방문 첫 날부터 엑스포 유치를 위한 부산의 열정을 잘 느꼈을 것”이라며 “남은 일정에서도 실사단에게 감동을 안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실사단은 부산 방문 이틀째인 5일 부산 북항 일대를 둘러본다. 엑스포를 유치할 경우 행사장으로 사용될 지역으로 이번 실사의 핵심 일정이다. 이후 시민단체 관계자와 점심을 함께 하며 엑스포 유치에 대한 시민들의 의지를 확인할 예정이다. 6일에는 기자회견과 100만 명 가량이 모이는 ‘엑스포 유치 기원 불꽃쇼’ 참관이 예정돼 있다. 이어 7일 오전 김해국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이동해 출국한다.
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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