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대전 산불 주불 잡아…단비가 '산불 공포' 씻어낸다
【 앵커멘트 】 사흘째 이어지던 충남 홍성과 대전 산불의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아직 잔불 정리는 남아있지만, 현재는 비가 내리고 있어 다시 불이 살아날 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영현 기자, 현재 상황 어떤가요?
【 기자 】 네, 저는 충남 홍성 산불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는 비까지 내리면서 산 곳곳에서 피어오르던 연기는 아예 찾아볼 수 없습니다.
산림 당국은 오늘 오후 4시 홍성 산불의 주불을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불이 시작된 지 53시간 만입니다.
▶ 인터뷰 : 전형식 / 충남도 정무부지사 - "잔불 정리에 집중해야겠고 혹시 재발화할 수 있기 때문에 지켜보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오늘 밤까지 잘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전까지만 해도 진화율이 60%대에 그쳤는데요,
산림 당국이 진화에 총력전을 펼친데다, 한때 초속 12m에 달했던 강한 바람이 오전에 6m로 약해지면서 진화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이번 산불의 원인으로는 실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불이 난 산에서 급히 내려오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제보를 받고, 의심되는 3명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주불이 잡힌 만큼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 앵커멘트 】 대전과 충남 금산 경계에서 난 산불도 주불이 잡혔다고 하는데요. 그곳 상황은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대전과 금산 산불도 오후 4시 40분쯤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홍성과 마찬가지로 산불이 52시간 넘게 이어졌는데요.
강한 바람에 불꽃이 사방으로 옮겨 붙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번 불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민과 노인요양시설 입소자 등 900여 명이 인근 종합복지관으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대전·충청지역에도 모레까지 최대 60mm의 비가 예보돼 최근 이어진 '산불 공포'에서 잠시나마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홍성 산불 현장에서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이우진 기자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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