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소비자물가 4.2%↑…‘근원물가’는 여전히 높아
[앵커]
국제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3월 소비자물가가 1년만에 가장 낮은 4.2%의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석유나 농산물 같이 크게 오르내리는 품목을 제외한 근원 물가는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1년전 같은달보다 4.2% 상승했습니다.
4.8%를 기록했던 2월보다 상승폭을 0.6%p 줄이며, 최근 1년 사이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김보경/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소비자 물가는 상승 흐름이 둔화되고 있다고 보이고요. 또한, 작년 상반기 크게 상승한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하반기로 갈수록 안정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물가 상승률이 낮아진건 국제 유가 안정화의 영향이 큽니다.
휘발유나 경유 같은 석유류 가격은 1년 전과 비교해 14.2% 낮아졌습니다.
2020년 11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입니다.
하지만, 기조적인 물가 흐름은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일시적 변동성이 큰 농산물과 석유류 등을 뺀 근원 물가는 4.8%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특히 공공요금인 전기 가스 수도 요금은 28.4% 올라, 역대 최고 상승폭을 보였고, 개인서비스 가격도 5.8% 상승해 전달보다 상승폭을 더 키웠습니다.
정부는 물가 상승 흐름이 둔화하고 있지만, 근원 물가가 아직 높고 또 서비스와 가공 식품 가격 오름세 등 불확실한 요인이 많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의 감산 결정 등은 물가 안정 흐름에 악재가 될 수 있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이승훈 기자 (hun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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