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원 "강남 살해 관련 코인 파악 중"…상장 청탁·시세 조작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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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강남 납치·살해 사건' 관련 코인으로 지목된 'P코인'을 둘러싸고 불거진 의혹들에 대해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검찰에 따르면 상장 브로커 고모씨가 코인원 전 직원 전모씨에게 약 19억원을 건네며 상장을 청탁한 코인 29종 중 'P코인'도 포함됐다.
코인원 관계자는 P코인 상장 청탁 관련 의혹에 대해 "알 수 없는 내용"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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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코인원, 2주 만에 '유의 종목' 해제
"상장 청탁 의혹은 알 수 없어"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강남 납치·살해 사건' 관련 코인으로 지목된 'P코인'을 둘러싸고 불거진 의혹들에 대해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P코인은 검찰이 수사 중인 '상장 청탁' 관련 코인에 포함된 것과 더불어 '시세 조작' 논란까지 일고 있다.
코인원 관계자는 4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P코인과 관련해서 내부적으로 면밀하게 파악 중"이라며 "관련 의혹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인원은 P코인이 상장된 곳으로 알려진 거래소다.
P코인은 이번 사건 피의자로 알려진 이모씨와 피해자의 '연결고리'로 꼽히는 가상자산이다. 이모씨는 피해자가 홍보한 P코인에 투자했다가 8000만원 가량의 손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코인원은 지난달 3일 P코인을 유의 종목으로 지정한 바 있다. 당시 P코인 재단이 상장 유지 심사 항목 중 하나인 '프로젝트 외부평가 리포트'를 기한내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인원은 2주가 지난 같은달 17일 P코인 유의 종목을 해제했다. 재단이 제출한 소명 자료에 따라 관련 문제가 해소됐다는 점에서다. 이후 현재까지 P코인은 코인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P코인은 현재 서울남부지검이 수사 중인 '수억대 코인 상장 청탁' 관련 항목에 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검찰에 따르면 상장 브로커 고모씨가 코인원 전 직원 전모씨에게 약 19억원을 건네며 상장을 청탁한 코인 29종 중 'P코인'도 포함됐다.
코인원 관계자는 P코인 상장 청탁 관련 의혹에 대해 "알 수 없는 내용"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P코인은 지난 2020년 11월 코인원 신규 상장 직후 약 한 달 만에 5배가량 급등한 바 있다. 신규 상장 가격인 2000원에서 1만원대까지 단숨에 치솟은 것이다.
하지만 이후 급락세를 보이며 6개월 뒤인 2021년 6월에는 20~50원대를 오갔다. 고점 대비 99% 넘게 폭락한 수치다. 이처럼 당시 시세에 영향을 주는 특별한 재료 없이 가격이 크게 출렁였던 점을 두고 업계에서는 '시세 조작' 의혹이 나오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P코인은 코인원에서 전일 대비 9.29% 하락한 6.63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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