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날씨] 전국 하루종일 비…남해안·지리산 120㎜ 폭우(종합)

전남 30~80㎜…수도권·전북·충남 20~60㎜ 예상
시속 55㎞ 강풍…기온 3~5도 떨어져 평년 수준

3일 낮 12시19분쯤 전남 함평군 대동면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산불 3단계를 발령한 산림당국은 소방장비 62대와 대원 752명을 동원, 밤샘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여전히 불이 꺼지지 않았다. 사진은 4일 오전 6시53분 기준 모습. (산림청 제공) 2023.4.4/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절기상 청명(淸明)이자 식목일인 5일에는 전국이 흐리고, 4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계속 오겠다. 이 비는 6일 낮에 대부분 그치겠다. 비가 오면서 낮 기온은 최고 18도까지 떨어지며 평년 수준이 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전남 서해안과 인천 백령도 등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비는 오후 3~6시에 충남권과 전라권으로 확대되겠고, 퇴근시간대인 오후 6시부터 밤 12시 사이 그 밖의 전국에도 비가 오겠다.

5일에는 하루 종일 전국에 비가 온다. 비는 6일 오전에 대부분 그치겠지만 강원 내륙과 산지에는 밤 12시까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비가 오면서 전국에 걸쳐 발효 중이던 건조 특보는 대부분 해제될 전망이다. 함평과 순천, 대전, 금산, 홍성 등 경북과 충남, 전라 지역의 산불 확산을 멈추는 데도 영향을 주겠다. 광주·전남 지역의 가뭄도 다소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예상강수량은 전남권과 경기 북서 내륙, 경남 남서 내륙, 경남권 남해안, 서해5도에 30~80㎜,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엔 120㎜ 이상이다.

제주에는 50~100㎜가 예보됐다. 남부 해안과 중산간엔 150㎜ 이상, 산지에는 300㎜이상이 퍼붓겠다.

서울과 인천, 경기 남부, 강원 내륙 및 산지, 충남권, 충북 북부, 전북, 경북 북부 내륙, 남해안을 제외한 경남권에 20~60㎜ 강원 동해안과 충북 중·북부, 북부 내륙을 제외한 경북권, 제주 북부 해안과 울릉도·독도에는 10~40㎜가 예보됐다.

많은 비가 내릴 제주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는 시간당 20~30㎜ 내외의 강한 비가 예고됐다. 비가 내리며 천둥과 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비와 함께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순간풍속 55㎞/h 이상의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 제주와 서해안, 남해안, 경상권 동해안에는 순간풍속 70㎞/h 이상, 제주 산지에는 90㎞/h 이상의 바람이 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해상에도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전 해상에서 물결이 2.0~5.0m로 높게 일겠다.

비가 오면서 기온은 한풀 꺾이면서 3~5도 떨어져 아침 최저기온은 10~16도, 낮 최고기온은 15~18도로 예상된다. 아침 기온은 평년(3~10도)보다 높고 낮 기온은 평년(14~19도) 수준이다.

비가 오면서 대기는 청정한 상태가 되겠다. 환경부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 영향으로 대기질이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이겠다고 전망했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