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이민근 시장 세월호 기억식 불참 논란에 "현지 일정 고려한 것"

박종대 기자 2023. 4. 4.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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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산시는 4일 이민근 안산시장의 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식 하루 전 해외 출장으로 인한 추모행사 불참 논란과 관련해 "하노버 산업박람회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기 힘든 상황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한 언론사는 이 시장이 오는 15일 오전 11시 5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하고, 9주기 추모식 당일인 16일에는 프랑크푸르트에서 하노버로 이동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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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해명자료 배포, 기억식 전후해 해외 출장일정 수립한 사유 밝혀

[안산=뉴시스] 이민근 안산시장이 세월호 유가족과 만나 해외 출장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안산시 제공) 2023.04.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안산=뉴시스] 박종대 기자 = 경기 안산시는 4일 이민근 안산시장의 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식 하루 전 해외 출장으로 인한 추모행사 불참 논란과 관련해 "하노버 산업박람회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기 힘든 상황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한 언론사는 이 시장이 오는 15일 오전 11시 5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하고, 9주기 추모식 당일인 16일에는 프랑크푸르트에서 하노버로 이동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15~16일에는 현지 기관이나 기업, 단체와 사전에 조율된 공식 일정이 없다는 취지로 이 시장을 지적했다.

17일 일정인 '하노버 산업박람회 참관', '기업체 관련 간담회' 등도 이 시장이 반드시 참석해야 하는 일정으로 보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시는 해명자료를 통해 "16일 독일 편 항공 스케줄에 따르면 직항의 경우 오전 9시 40분, 오전 11시 5분 출발 편"이라며 "직항 외에 경유 편 가운데서도 가장 빠른 게 17일 오전 9시 20분 프랑크프루트 도착 편"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9주기 추모식을 마치고 탑승할 경우 하노버 산업박람회의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기 힘든 상황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15~16일 공식 일정이 없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15일의 경우 장시간 비행과 시차가 8시간인 점을 고려해 부득이 다른 일정을 편성하지 않았다"며 "16일에는 시의 녹지자원을 활용하기 위한 벤치마킹을 진행할 예정이며, 오후에는 하노버 산업박람회장 사전답사가 예정돼 있다"고 반박했다.

17일 일정 참석 필요성과 관련해서는 "의사결정 권한을 가진 주요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할 것으로 예상돼 박람회 가운데 중요한 일정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 시장은 오는 15일부터 23일까지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에 참가하기 위해 해외로 출장을 떠난다.

4.16안산시민연대는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지난달 28일 성명서를 내고 "이 시장은 안산시민 대표로 기억식에서 희생자를 추모하고 안전사회로의 메시지를 선포하라"고 촉구했다.

이 성명서 발표 사흘 뒤인 31일 이 시장은 해외 출장 전에 그 취지를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기 위해 세월호 유가족 단체인 416가족협의회와 0416단원고 가족협의회 관계자를 만났다.

이 시장은 "거듭 숙고했지만 기억식 행사에 참여하면 일정을 맞추지 못해 부득이 하루 전날 출발할 수밖에 없게 됐다"며 양해를 요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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