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순천 산불 주불 진화
[KBS 광주] [앵커]
함평과 순천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이틀에 걸친 진화 작업 끝에 오늘 오후 주불을 잡았습니다.
두 곳 모두 산불 대응 3단계까지 갈 정도로 확산이 심각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지성 기자, 함평 산불은 불길이 다 잡힌건가요?
[기자]
함평군에서 발생한 산불의 주불은 3시간 전인 오늘 오후 4시 진화됐습니다.
산불은 어제 낮 12시 20분쯤 함평군 대동면에서 시작됐는데요.
강한 바람을 타고 불길이 확산되면서 북서쪽인 함평군 신광면으로 번졌고 어젯밤 10시 50분에 대응 3단계까지 발령됐습니다.
진화에는 헬기 11대와 장비 574대, 인력 990명이 투입됐는데요.
주불을 잡는데만 28시간 가까이 걸렸습니다.
지금은 현장에 비가 내리고 있어서 잔불로 인한 재확산의 우려는 적은 상황이데요.
산림당국은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잔불이 남은 지역을 중심으로 소방차와 진화대원이 배치해 진화 작업을 벌이며 상황을 살피고 있습니다.
[앵커]
함평과 마찬가지로 순천에도 산불 대응 3단계가 내려졌었죠.
순천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순천의 산불은 함평보다 1시간 빠른 오늘 오후 3시쯤 주불이 진화됐습니다.
순천시 송광면에서 불이 시작된 건 어제 오후 1시 쯤입니다.
대응 3단계까지 확산된 건 오늘 새벽이었는데요.
함평과 마찬가지로 바람을 타고 빠르게 확산되면서 헬기 12대와 진화 인력 6백 80 명이 대대적인 진화작업을 벌였습니다.
특히 산불 현장 1.2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순천 송광사가 있어서 이 방향으로 불이 확산되지 않도록 저지선을 구축하기도 했습니다.
순천도 지금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이 비 덕분에 잔불도 모두 꺼져서 오후 5시 30분쯤 완진돼 진화 인력도 모두 철수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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