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만원 깎아주자 벤츠 외면했다…‘통큰할인’ BMW, 이젠 넘버1 [왜몰랐을카]
BMW, 브랜드·차종별 모두 ‘1위’
대대적 할인공세로 ‘주도권’ 차지
올해 1분기(1~3월)에 ‘벤츠 철옹성’을 무너뜨리고 벤츠 E클래스까지 잡으면서 ‘수입차 원픽’이 됐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 데이터를 사용하는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가 4일 발표한 따르면 BMW는 올 1분기 동안 총 1만8135대를 판매했다.
전년동기보다 0.5% 판매가 늘면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반면 벤츠는 전년동기보다 17.7% 감소한 1만4944대에 그쳐 2위로 밀려났다.
BMW 5시리즈는 전년동기보다 11.5% 늘어난 6054대, 벤츠 E클래스는 38.8% 감소한 4574대로 집계됐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 베스트셀링카 통계에 따르면 벤츠 E클래스에 압도적으로 밀렸던 BMW 5시리즈는 지난해 9월부터 호각지세를 형성했다.
지난해 9월 1885대 팔리면서 1348대에 그친 벤츠 E클래스를 잡았다. 다만, 3분기까지 밀렸던 탓에 역전하기에는 힘이 부족했다.
지난해 BMW 5시리즈는 2만1166대, 벤츠 E클래스는 2만8318대 각각 판매됐다. 벤츠 E클래스는 2017년부터 6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라는 대기록도 세웠다.
차량용 반도체 품귀가 일으킨 신차 출고대란 이후 사실상 사라졌던 연말 프로모션도 강화했다. 비인기 차량뿐 아니라 인기 차량에도 1000만원 안팎의 할인을 적용했다.
브랜드 판매 1위 차종인 BMW 5시리즈를 최대 990만원 할인 판매했다. BMW 520i는 810만원 저렴한 5950만원, BMW 530i는 990만원 할인된 6600만원에 내놨다.
벤츠도 할인에 나섰지만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판매가 저조한 차량을 중심으로 할인 판매를 시작했다. 벤츠 E클래스의 경우 300만~400만원 정도 깎아줬을 뿐이다.
BMW 5시리즈는 지난달에도 800만~1300만원 가량 할인된 가격에 나왔다. BMW의 선전에 위기를 느낀 벤츠도 지난달 할인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한발 늦었다.
BMW X4와 X3는 각각 6위(2002대)와 7위(1740대)를 기록했다. 판매대수는 전년동기보다 각각 76.9%와 24.7% 증가했다.
BMW 6시리즈와 X5도 각각 9위(1511대)와 10위(1443대)로 톱 10에 합류했다. BMW X5는 전년동기보다 18.2% 감소했지만 BMW 6시리즈는 71.1% 증가했다.
벤츠는 지난해보다 1개 차종이 적은 2개 차종이 톱10에 들었다. 플래그십 세단 1위인 벤츠 S클래스(2686대)는 전년동기보다 24.8% 감소했다. 순위도 3위에서 4위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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