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비…산불 주불 진화

김예은 2023. 4. 4.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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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사흘 동안 이어졌던 대전과 충남지역의 산불이 오늘 오후 모두 진화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예은 기자, 충남에 비가 내리면서 불은 다 꺼진 상황이죠?

[기자]

네, 충남 홍성소방서에 나와 있습니다.

오후부터 충남 지역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산불은 모두 꺼졌는데요.

산불 진화에 투입됐던 소방차들도 지금은 이렇게 소방서로 돌아왔습니다.

산림당국은 오늘 오후 4시쯤 주불 진화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산불은 무려 53시간이나 이어졌는데요.

건물 70여 곳이 불에 탔고, 피해 면적은 1천4백ha를 넘어서면서 올해 들어 최대 규모 산불로 기록됐습니다.

또 이번 화재로 주민 3백여 명이 인근 학교와 마을회관으로 대피하고 학교 두 곳이 휴업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산림당국은 실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불이 난 산에서 공사를 하던 관계자를 불러 조사했는데요.

주불이 잡힌 만큼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앵커]

대전과 충남 금산의 경계 지역에서 난 산불도 진화가 완료됐습니까?

[기자]

네, 대전과 금산 산불 역시 불길이 잡혔습니다.

산림당국은 오후 4시 40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고 발표했는데요.

빗방울이 굵어지면서 현재는 잔불 정리 작업을 하던 산불 진화 요원들도 철수시켰다고 밝혔습니다.

대전과 충남 금산지역의 산불도 홍성과 마찬가지로 50시간 넘게 이어졌는데요.

지난 2일, '산불3단계'가 발령된 뒤 헬기 등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지만 강한 바람이 계속 불면서 불꽃이 여기저기 옮겨붙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번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장애인과 노인요양시설 입소자 8백여 명이 인근 복지관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이곳 역시 밤사이 잔불 정리 작업이 진행될 예정인데 충청지역에는 모레까지 최대 60mm의 비가 예보돼 산불을 완전히 끄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충남 홍성에서 KBS 뉴스 김예은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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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기자 (yes2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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