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곳곳에 실사단 환영 행사...부산의 역량·열정 느껴보시라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총력전]
취타대·청소년 풍물공연 등
부산역 광장 축제장 방불
미래세대 지역 초교생 참석
다문화가족 응원단까지
'미래 향한 항해' 의미 더해
부산시와 2030 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낮 12시20분까지 부산역 광장 일원에서 시민 5500여명이 참여하는 '국제박람회기구 실사단 부산시민 환영행사'를 개최했다.
그동안 시와 범시민유치위는 주요 간선도로와 도심에 엑스포 홍보물을 설치하고 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각종 행사를 개최하는 등 박람회 유치를 위해 가장 중요한 시민의 호응과 열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 부산역 환영행사에서는 그동안의 노력을 최대로 끌어올려 실사단과 전 세계에 부산의 매력을 한껏 표출했다.
루마니아, 세인트키츠네비스, 스위스,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 8명으로 구성된 실사단이 이날 오전 11시20분께 부산역 대합실에 모습을 드러내자 열차를 기다리던 시민들 사이에서는 환영의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왔다.
한복을 차려입고 전통 등인 청사초롱을 든 행사요원의 안내를 받은 실사단은 승객들의 환호에 손가락으로 하트를 만들거나 손을 흔들며 응답했다.
대합실에서는 8명의 화동이 준비한 꽃을 실사단에 전달했다.
이를 본 시민들은 휴대폰과 카메라를 켜고는 플래시를 터트리며 촬영 세례를 쏟아냈다.
옛 왕실을 안내했다는 취타대 행렬을 앞세우고 부산역사 건물을 빠져나간 실사단은 광장 테라스에서 청소년 풍물 공연을 감상했다.
이날 환영 인파 속에는 12개 국가 베트남, 중국, 라오스, 몽골 등에서 온 다문화가족 응원단의 모습도 관찰됐다.
미래세대인 수정초등학교, 동일중앙초등학교 학생들도 환영 인파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주역이 될 청소년과 청년 등 미래세대 2000여명이 참여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큰 주제인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에 의미를 더했다.
환영행사에 나온 한 시민은 "엑스포는 대한민국의 꿈이자 부산의 꿈"이라면서 "반드시 유치했으면 좋겠고, 이번 행사 등을 통해 실사단이 부산에서 좋은 인상을 받고 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후 실사단이 이동하는 거리거리마다 시민들이 실사단에 유치 열기를 전했다.
시와 구는 거리 환영행사의 공통 주제를 국기환영으로 정하고 태극기와 세계박람회기구 회원국 국기, 박람회기 등을 들고 'BIE(Busan is EXPO)' 'BIG(Busan is Good)' 등의 구호와 함성을 외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부산역 인근 동구와 중구 대로변 가로등에는 엑스포 기원 현수막이 2000개 이상 붙어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초량천 일대 입구에는 엑스포 홍보문구로 도배된 차량에서 '유치 응원송'과 '치어리딩 공연'이 상영되기도 했다.
영도구에선 부산대교와 남항대교를 잇는 거리에서 미니국기, 손팻말, 대형국기를 흔들며 실사단을 맞이했다. 을숙도생태공원이 있는 사하구에서는 마스코트 '고우니'를 활용한 조형물을 설치하고 만국기로 거리를 장식하며 시민들이 단체복을 입고 거리에 나섰다.
실사단이 해운대로 향하는 길목인 남구에서는 대연고등학교 앞 신선로에서 탈춤과 사물놀이 등의 전통문화 행렬로 실사단을 반겼다. 남구는 거리 환영에 앞서 평화공원에서 '문화로(路) 세계로(路) 퍼레이드'를 기획해 전통의상 행렬에 용탈, 황실행렬, 전통의상, 사자탈춤, 사물놀이로 흥을 돋우고 엑스포 홍보를 위해 결성한 '다온단'과 함께 거리환영에 나섰다.
실사단이 숙소에 도착할 무렵 해운대구에서는 해수욕장 이벤트 광장에서 53사단 군악대 공연을 실시하고 해변로를 따라 세계 각국 전통의상 행렬 퍼레이드를 펼치며 열기구, 대형 고래 연을 띄워 환영 열기를 이어갔다.
이날 오후 3시~4시30분 해운대해수욕장 부산아쿠아리움 앞부터 온천사거리까지 600m 구간에서 자원봉사자와 공무원, 단체원 1000여명이 만국기 등을 활용, 실사단을 환영했다.
해운대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우1동 너나들이 협동조합은 세계전통의상을 입고 손님맞이에 나섰다.
해수욕장 이벤트광장에서는 53사단 군악대가 환영 연주를 펼쳤다.
이와 함께 실사단이 해운대에 머무는 이날부터 6일까지 사흘 동안 대형 연을 해운대해수욕장 상공에 띄우고, 오전 7~8시와 오후 7~8시 하루 두 차례 약 30m 높이의 엑스포 홍보 열기구를 띄워 실사단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마지막으로 실사단이 떠나는 7일 오전 김해공항 입구에서는 강서구에서 거리 환송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실사단이 가는 곳마다 환영 인파로 넘칠 것이고, 이러한 유치 의지가 실사단에게 감동을 줄 것"이라면서 "엑스포 유치를 염원하는 대한민국의 하나된 마음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실사단으로부터 반드시 좋은 평가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실사단은 부산 방문 후 다음달까지 실사 보고서를 작성, 오는 6월 말 총회에서 171개 BIE 회원국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후 11월 말 총회에서 회원국 투표를 통해 개최지가 최종 결정된다.
현재 2030 세계박람회 유치에는 우리나라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와 이탈리아, 우크라이나가 경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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