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아산에 4.1조 OLED 신공장… 中겨냥 초격차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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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K-디스플레이' 초격차를 위해 충청남도 아산에 3년 간 4조1000억원을 집중 투입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4일 충남 아산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규 투자 협약식을 하고, 2026년까지 4조원을 투자해 세계 최초로 8.6세대 IT(정보기술)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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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K-디스플레이' 초격차를 위해 충청남도 아산에 3년 간 4조1000억원을 집중 투입한다. 휘어지거나 접을 수 있는 차세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생산 능력을 대폭 강화해 중국에 뺏긴 디스플레이 산업의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수만명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면서, 인센티브와 연구개발(R&D) 지원으로 이를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4일 충남 아산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규 투자 협약식을 하고, 2026년까지 4조원을 투자해 세계 최초로 8.6세대 IT(정보기술)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지난달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2026년까지 6대 첨단산업 분야에 총 550조원의 민간투자를 끌어내겠다고 발표한 뒤 열린 첫 투자 협약식이다. 당시 삼성도 60조원 규모의 지역 투자를 약속한 바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투자로 스마트폰 등 IT제품에 쓰이는 OLED의 유리 기판을 6세대급(1.5m×1.8m)에서 8.6세대급(2.25m×2.6m)으로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기판 크기가 커지면 더 많은 IT기기용 디스플레이를 생산할 수 있게 되고, 가격 경쟁력도 그만큼 높아진다. 기존 6세대급 설비에서 14.3인치 태블릿 패널을 연간 약 450만개 생산할 수 있었다면, 8.6세대 설비에서는 연 1000만개 수준으로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
정부는 이번 투자로 약 2조8000억원 규모의 국내 설비·건설업체의 매출 증가와 2만6000명 규모의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OLED 생산기술 혁신과 응용제품 개발에 42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을 추진하고 기업의 적기 투자를 위해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등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중국에 밀리고 있는 디스플레이 첨단 산업에서의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정부와 삼성의 강한 의지가 담겼다. 우리나라는 2004년 일본을 제친 뒤 2020년까지 매출 기준 세계 1위 자리를 수성했지만, 중국의 저가 LCD(액정표시장치) 공세가 이어지면서 2021년부터 2위로 밀려났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디스플레이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여는 투자"라며 "혁신과 성장을 이루기 위해선 국제 분업 체계에서 부가가치가 큰 첨단 산업 분야의 역량을 키워나가야 하고, 이 분야 과감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첨단 OLED 기술이 또 다른 첨단의 인공지능(AI)과 메타버스 기술을 만날 때 무한한 산업적 기회가 열리게 될 것이고, 군사 안보 분야의 응용도 무궁무진하다"며 "정부는 민간이 적기에 투자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OLED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R&D)을 지원해 글로벌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유지하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또 충남 천안, 아산, 온양 지역에 향후 약 52조원 규모의 신규 민간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토지이용규제 완화 등을 통한 신속한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유치로 충남의 첨단산업 생태계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정일·김미경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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