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마이크로바이옴’ 시장..."과감한 정부 투자·R&D 지원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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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바이옴 산업의 퀀텀점프를 위한 정부의 과감하고 지속적인 투자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송영진 산업부 바이오융합산업 과장은 "최근 마이크로바이옴은 건강기능식품이나 장 관련 질환 연구를 벗어나 항암제나 뇌질환 치료제로까지 활용 영역이 확대되고 있고, 작용기전, 임상 등 혁신이 기대되고 있어 지원을 이어나갈 예정"이라며 "정부도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투자가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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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등 정부 관계자도 참석
정부, 4000억 R&D 지원 계획
마이크로바이옴 산업이 글로벌 측면에서도 아직 '블루오션'인 만큼 적극적인 투자와 연구개발(R&D)이 이어질 경우 관련 기술 고도화 및 제품 상업화를 할 수 있고, 이를 통해 K-마이크로바이오 산업 전체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 지놈앤컴퍼니, 고바이오랩 등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업체들은 4일 서울 여의도 신한금융투자에서 열린 '마이크로바이옴 산업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마이크로바이옴 산업계와 산업통상자원부·질병관리청 등 정부 관계자, 제약바이오 애널리스트, 언론인 등이 참석했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축사를 통해 "한국의 제약바이오 산업은 미국과 유럽에 비해서는 후발주자지만 과감한 투자와 공격적인 연구를 통해 성과를 내고 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나 셀트리온 등은 관련 분야에서 선두권으로 치고 나가고 있다"며 "마이크로바이옴도 투자와 R&D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이크로바이옴은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고 한국이 앞으로 세계 시장에서 주도권을 쥘 산업으로 본다"며 "최근 CJ바이오사이언스가 영국 4D파마의 신약후보물질과 플랫폼 기술을 인수한 것도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송영진 산업부 바이오융합산업 과장은 "최근 마이크로바이옴은 건강기능식품이나 장 관련 질환 연구를 벗어나 항암제나 뇌질환 치료제로까지 활용 영역이 확대되고 있고, 작용기전, 임상 등 혁신이 기대되고 있어 지원을 이어나갈 예정"이라며 "정부도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투자가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정부는 지난 2015년 이후 2022년까지 8개년 동안 마이크로바이옴 R&D로 총 3198개의 과제를 추진했고 총 5055억원의 정부투자 연구비를 투입했고 매년 지원액을 확대하고 있다. 시장 전망도 밝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규모는 2021년 이미 100조원을 넘겼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광준 질병청 국립보건연구원 과장도 정부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기술의 시장화 가능성을 염두에 둔 투자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과장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지원은 현재 대부분 학계쪽으로 가고 있고 기초연구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한 제품화에 대한 부분은 아직도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투자에서 부처간 차별성을 높일 필요가 있고, 앞으로는 의약품 개발과 임상과 관련된 부분에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정부는 마이크로바이옴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국내 6개 부처는 4000억원 규모의 R&D 지원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1조원 규모의 마이크로바이옴 종합 지원사업계획을 마련했지만 지원 사업의 범위가 너무 넓다는 지적을 받아 예비타당성조사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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