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도 걸리기 쉬운 치질, 방치 말고 조기 치료해야
아프면 병원에 가는 것이 당연하지만 유독 병원 방문이 꺼려지는 질환이 있다. 바로 ‘치질’이다. 치질은 국민 30~40%가 경험하는 흔한 항문질환이지만 수치심 때문에 병원 방문에 매우 소극적인 질환 중 하나다.
치질은 항문과 그 주변에 발병하는 질환을 가리키는 개념으로 치핵, 치루, 치열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치핵은 항문 주변 조직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거나 혹처럼 돌출돼 출혈 및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치루는 항문 주변에 농양과 염증이 오래 지속되어 나타난다. 치열은 항문이 파열돼 통증 및 출혈을 일으키는 치질 유형이다.
이러한 치질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서 나타날 수 있지만 성별에 따라 발생 원인이 매우 다르다. 남성의 항문질환은 음주 또는 육체노동으로 인해 생기는 경우가 많지만, 여성 항문질환은 임신과 출산 과정을 거치면서 나타나는 신체 상태의 변화, 과도한 다이어트로 인한 변비, 50대 이상에서는 노화에 의한 기능 저하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문제는 여성들의 경우 남성보다 치질 발병률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부끄러움 때문에 방치하다 치료 시기를 놓치는 일이 많다는 점이다. 하지만 발생 부위가 민감해 숨기거나 방치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심해지고 결국엔 수술이 불가피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다행히 치질 초기 단계에서는 좌욕이나 약 복용, 연고 사용 등의 비수술적 요법으로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강서송도병원 원상림 과장은 “여성들은 항문질환에 대한 수치심으로 치질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때 방치하기 보다는 여의사가 상주하고 있는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과장은 ”수술적 치료시에도 보통 일주일이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며 ”다만 배변 시에는 약간의 통증이 있을 수 있는데, 이때는 좌욕을 하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치질을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평소 충분한 섬유소와 수분을 섭취하여 부드럽게 배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적당한 운동을 통해 장 운동의 활동성을 유지하며, 배변시간은 5~10분 이내로 끝내 장시간 변기에 앉아 있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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