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한·중·일 정상회의 가급적 연내 개최”

홍주형 2023. 4. 4.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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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4일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재가동 의지를 밝힌 한·중·일 정상회의와 관련 "가급적 연내 개최될 수 있도록 유관국과 협의 중"이라며 "큰 무리가 없으면 올해 개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2008년 12월 당시 이명박 대통령과 중국의 원자바오(溫家寶)총리, 일본의 아소 다로(麻生太郞) 총리가 일본 후쿠오카에서 만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8차례 진행됐으나,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마지막으로 개최된 이후 열리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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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4일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재가동 의지를 밝힌 한·중·일 정상회의와 관련 “가급적 연내 개최될 수 있도록 유관국과 협의 중”이라며 “큰 무리가 없으면 올해 개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올해 한·중·일 정상회의 의장국을 맡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최근 진행된 중·일 외교장관회담에서도 3국 정상회의에 대해 긍정적 신호가 발신된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외교부. 연합뉴스
한·중·일 정상회의는 2008년 12월 당시 이명박 대통령과 중국의 원자바오(溫家寶)총리, 일본의 아소 다로(麻生太郞) 총리가 일본 후쿠오카에서 만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8차례 진행됐으나,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마지막으로 개최된 이후 열리지 못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영향에 더해 강제동원 배상판결을 둘러싼 한·일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일본이 3국 정상회의 추진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한·일 관계 뿐만 아니라 중·일 관계의 영향도 작용했다.

그러나 최근 한·일 관계가 개선 흐름을 타면서 한·중·일 정상회의 재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일은 지난달 한·일 정상회담 당시 한·중·일 정상회의 재개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강조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재외공관장 초청 만찬에서 “한·중·일 3자 정상회의를 다시 가동해 역내 평화와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과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장의 회담도 분위기 개선에 한 몫 했다. 최근 한·미·일 협력이 부쩍 강화되면서 중국 역시 동북아에서 한·중·일 협력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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