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청소년 도박중독 문제 해결 ‘시동’…정책토론회 개최
경기지역 청소년이 도박의 늪에 빠지고 있다는 지적(경기일보 2022년 10월12일자 1면)이 나오면서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받은 가운데, 경기도의회가 청소년 도박 중독 예방을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
도의회와 도교육청, 경기남·북부 도박문제 예방 치유센터 등은 4일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경기도 학생 도박 중독 예방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는 좌장인 조성환 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파주2)을 비롯해 염종현 의장(부천1)과 황진희 도의회 교육기획위원장(민주당·부천4), 조기조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원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토론회에서 ‘디지털 생태환경 속 청소년 도박문제의 심각성’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권선중 한국침례신학대 교수는 “청소년은 심리·신체적 불안정성이 높아 심각한 도박 중독 단계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고 범죄로도 이어진다”며 “교육당국은 예방교육을 반복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선 서민수 경찰인재개발원 교수는 “아이들보다 사이버도박을 모르는 교육자가 교육을 하면 시간때우기식 수업에 그쳐 실효성이 없다”며 “선생님과 학부모에 대한 교육을 선제적으로 하고, 예산을 투입해 예방교육의 내실화를 다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보현 도교육청 융합교육국 장학관은 “도박중독 교육을 교육과정과 연계해 예방교육 중 하나로 포함시키고 내실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좌장을 맡은 조성환 부위원장은 “도내 학생의 도박중독 치유를 지원할 수 있도록 조례를 구체화하고, 교사의 직무교육에 도박문제가 포함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수정하도록 요구하겠다”며 “예산을 지원하는 등 청소년 도박 중독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보람 기자 kbr1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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