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전 정부 임명 공공기관장 모두 나가야, 죽도 밥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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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전임 정부 시절 임명된 공공기관장은 모두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장들이 연이어 사퇴 의사를 밝히는 가운데 나머지 기관장들에게도 사퇴를 압박하는 꼴이다.
정 의원은 최근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장들이 자진 사퇴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이 질의를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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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장 최근 해임 내지 자진사퇴에 정일영 "전임 정부 임명 공공기관장 물러나야 하나"
[미디어오늘 장슬기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전임 정부 시절 임명된 공공기관장은 모두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장들이 연이어 사퇴 의사를 밝히는 가운데 나머지 기관장들에게도 사퇴를 압박하는 꼴이다.
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공기관장들이 정권이 바뀌면 같이 떠나야 하느냐”고 묻자 원 장관은 “나가야 한다”며 “이게 안 되면 죽도 밥도 안 된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기관 자체가 정부의 정책 내지 철학과 함께 가야 어려운 저항이나 내부 기득권 또는 자기 밥그릇 챙기는 것을 극복하고 변화를 주도할 수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에 정 의원이 공공기관장들의 임기가 법으로 보장돼있다는 점을 지적하자 원 장관은 “그게 지금 문제”라며 “정권과 공공기관들의 임기를 일치시키는 법안이 올라와 있는데 그게 빨리 국회에서 처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 의원은 최근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장들이 자진 사퇴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이 질의를 한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에 따르면 김현준 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김진숙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 권형택 전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이 자진 사퇴했고,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최근 사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나희승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은 지난달 초 기관 운영, 관리 부실 책임 등을 이유로 해임됐다.
코레일관광개발, 코레일유통 등 코레일 자회사 두곳은 대통령 측근 인사가 취임했다. 코레일유통 대표로 선임된 김영태 전 대통령실 대외협력비서관은 지난해 11월 윤 대통령의 출근길 문답 중 불거진 MBC 기자와 갈등 사태 이후 사퇴한 인사다.
정 의원은 “국토부에서 특감이나 감사가 많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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