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제발 김재원 방송 출연정지라도 시켜라”

곽선미 기자 2023. 4. 4. 18: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4일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4·3 기념일은 조금 격이 낮은 기념일"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제발 언론 방송 출연 정지라도 시켜라"라고 비판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4·3 기념일은 (3·1절, 광복절보다) 조금 격이 낮은 기념일 내지 추모일인데 무조건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은 것을 공격해대는 자세는 맞지 않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재원 최고 향해 “서해수호는 국경일? 쉴드 쳐도 사리에 맞게 쳐야”
지도부 향해서도 “실언 며칠 됐다고 또…지도부 무용론 나올 수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 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4일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4·3 기념일은 조금 격이 낮은 기념일”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제발 언론 방송 출연 정지라도 시켜라”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제주 4·3은 국경일보다 격이 낮은 추모일이라 대통령이 참석 안 해도 된다? 그러면 서해수호의 날은 국경일이었나? 쉴드를 쳐도 사리에 맞게 쳐라”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 대표 등 지도부를 향해 “입만 열면 실언하는 사람을 특혜를 줘 징계는 못 하더라도, 최고위 출석 정지, 언론·방송 출연정지라도 시켜라”라고 촉구했다. 이어 “실언한 지 며칠 지났다고 또 방송에 나와 떠들게 하고 있나”라며 “그것도 안 하면 당 지도부 무용론이 나올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왼쪽)이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수진 최고위원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4·3 기념일은 (3·1절, 광복절보다) 조금 격이 낮은 기념일 내지 추모일인데 무조건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은 것을 공격해대는 자세는 맞지 않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또 그는 “과거에도 사실 4·3 그 기념일에 대통령이 관례적으로 무조건 참석했던 것이 아니다”면서 “마치 이번에 무슨 4·3 유족을 폄훼한 것처럼 그렇게 야당에서 일제히 공격을 하고 더 나아가서 마치 대통령이 불참을 하는 것을 기다렸다는 듯이 이 현대사의 비극인 4·3 기념일을 맞아서 대여 비난의 빌미로 삼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 같은 발언에 친이준석계인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 일반의 마음에서 벗어나 내년 총선 필패의 길로 달려가는 이유가 뭐냐”며 “한두번도 아니고, 도대체 왜 그러냐”고 지적했다. 김웅 의원 역시 “추모에도 격이 있냐”며 “그럼 프로야구 시구행사는 격이 높아서 가신 것이냐고 물어보면 뭐라고 답하실 거냐”고 적었다.

곽선미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