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또’ 말실수…김기현 “매우 유감, 책임 묻겠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ddoku120@mk.co.kr) 2023. 4. 4.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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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중앙회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4일 ‘제주 4·3 기념일은 다른 기념일보다 격이 낮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또다시 구설수에 오른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해 “당 대표로서 매우 큰 유감의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재원 최고위원이 국경일과 기념일의 차이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일부 정제되지 못한 표현으로 논란을 일으킨 점을 지적하고 상응하는 조치를 요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 최고위원은 당에 자숙하는 의미로 4월 한 달 동안 최고위 참석 및 모든 언론 출연을 중단하겠다고 했다”며 “저는 당 대표로서 김재원 최고의 발언에 매우 큰 유감의 뜻을 전했다”고 했다.

이어 “오직 민생을 살피고 돌봐야 할 집권 여당의 일원이 불필요한 분란을 야기하며 국민과 당원에게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태는 더 이상 허용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또 "저는 당 대표로서 국민 정서에 어긋나는 언행에 대하여는 응분의 책임을 묻고 기강을 바로 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같은 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4·3 기념일은 이보다(삼일절이나 광복절보다) 조금 격이 낮은 기념일 내지 추모일인데 무조건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은 것을 공격해대는 자세는 맞지 않다고 본다”고 말한 바 있다.

이 같은 발언이 논란이 되자 김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분간 공개활동을 모두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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